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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9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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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 지방선거] 3수 시장·10대 시의원…경기도 이색 당선인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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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의회 의석 여야 동수·소수정당 당선인 '0명' 등 이색 결과도

(수원=연합뉴스) 최해민 기자 = 6·1 지방선거 결과 경기도 내 곳곳에서 이색적인 당선자와 상황 등이 나와 눈길을 끈다.

연합뉴스

6·1 지방선거 개표현장
[연합뉴스]


전임 시장이 내리 3선을 해 더불어민주당 '텃밭'으로 불리는 경기 오산시장 선거에서는 국민의힘 이권재 당선인이 3수 끝에 당선됐다.

이 당선인은 2014년·2018년 지방선거에서 2차례 낙선한 후 3번째 시장 선거에 도전했다.

2016년 총선에 출마했다가 낙선한 것까지 포함하면 3번의 실패 후 4번째 도전에서 비로소 선출직 공무원이 된 것이다.

민주당 정명근 화성시장 당선인은 9급 공무원으로 공직에 입문해 4급으로 퇴직한 후 이번 선거에서 시장 자리에 올랐다.

그는 수원 수성고 19년 후배이자 국민의당 최고위원 출신인 국민의힘 구혁모 후보와 맞붙은 이번 선거에서 정치 신인이라는 약점을 극복하고 당당히 승리했다.

경기도의원 선거에서는 거대 양당 구도 속 소수정당과 무소속 당선자가 단 한 명도 나오지 않은 가운데 민주당과 국민의힘이 각각 78석씩 가져가 여야 동수가 되는 이색적인 상황이 연출됐다.

이번 선거에서 지역구는 민주당이 71석, 국민의힘이 70석을 차지했으나, 비례대표는 민주당이 7석, 국민의힘이 8석을 나눠 가져 전체 의석수가 같게 됐다.

4년 전인 2018년 지방선거에서는 전체 142석 중 민주당이 135석, 한국당이 4석, 정의당이 2석, 바른미래당이 1석을 차지하면서 민주당이 압도적으로 승리한 바 있다.

10대 기초의회 의원도 나왔다.

고양시의회 의원 선거에서 19세의 천승아 국민의힘 후보가 비례대표 시의원으로 당선됐다. 도내 유일한 10대 당선인이다.

2002년 11월생인 천 당선인은 지역 도서관에서 영어 그림책 읽어주기 봉사활동을 하면서 돌봄·교육·봉사 프로그램이 단순히 특정 지역이 아닌 고양 전체로 확대되면 어떨까 하는 고민에서 시의원에 도전하게 됐다고 한다.

이밖에 수원시의원 선거 팔달구 사선거구에서는 직업이 '타워크레인 조종사'인 국민의힘 정종윤 후보가 당선되기도 했다.

아주대 법대를 졸업한 그는 현재 한국노총 연합노련 한국타워크레인조종사 노동조합에서 법규국장을 맡고 있다.

경력란에 맘카페 '헬로여주맘' 부매니저라고 기재한 민주당 진선화 후보도 여주시 가선거구에서 시의원에 당선됐다.

goal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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