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
(이스탄불=연합뉴스) 김승욱 특파원 =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러시아의 침공 이후 243명의 어린이가 목숨을 잃었다고 밝혔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2일(현지시간) 오전 1시께 공개한 대국민 연설에서 "러시아 침공 이후 98일 동안 446명의 어린이가 다치고 243명이 숨졌으며, 139명이 실종됐다"고 말했다.
이어 "이는 우리가 알고 있는 사례일 뿐"이라며 "적에게 점령당한 영토에서는 아직 정보를 얻지 못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우리는 매년 6월 1일에 어린이날을 기념했지만, 2월 24일(러시아의 침공일) 이후 모든 것이 변했다"고 비판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어린이 희생자 243명 중 10명의 이름을 열거한 후 "이들은 모든 이에게 러시아가 저지른 전쟁으로 목숨을 빼앗긴 희생자로 영원히 기억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러시아의 공격으로 1천200만 명 이상이 집을 떠나야 했고, 이 가운데 500만 명 이상이 해외로 피란했다고 전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들 대부분이 아이를 데리고 피란한 여성들"이라며 "우리는 그들이 우크라이나로 돌아올 수 있도록 모든 것을 하겠다"고 강조했다.
kind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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