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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8 (화)

6.1 전국동시지방선거 '전남 선거사범' 249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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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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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호남취재본부 김춘수 기자]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당락이 결정돼 당선인과 낙선인의 희비가 엇갈린 가운데 일부 당선인은 선거법 위반 의혹으로 수사를 받고 있고, 낙선인 상당수도 수사선상에 올라 선거가 끝난 상황에서도 마음을 놓지 못하는 상황이다.

2일 전남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1일 선거 이전 기준 131건 사건의 249명에 대한 선거 사범 경찰 수사가 진행 중으로 불구속 입건 44명(19건), 수사 종결 18명(12건)으로 집계됐으며 나머지 187명(100건)에 대해서는 수사가 진행 중이다.

유형별로는 허위사실 공표 46명(34건), 금품 제공 104명(32건), 벽보 등 훼손 9명(9건), 공무원 개입 13명(7건), 사전선거운동 12명(7건), 기타 65명(42건) 등이다.

이병노 담양군수 당선인이 지인에게 경조사 관련 금품을 제공한 혐의로 광주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

박홍률 목포시장 당선인은 공직선거법 위반은 아니나 강제 추행 혐의로 피소됐다가 경찰의 불송치 결정을 받았으나, 고소인이 이의 신청을 해 광주지검으로 사건이 송치돼 진행 중이다.

박 당선인은 명예훼손과 무고 등으로 해당 고소인을 고발한 상태다.

강종만 영광군수 당선인은 지난해 선거구민 4명에게 경품 133만 원 상당을 제공한 혐의로 선관위가 고발해 경찰 조사가 진행 중이다.

우승희 영암군수 당선인은 권리당원에게 이중 투표를 권유한 혐의로 고발됐다.

김순호 구례군수 당선인은 선거법 위반사항은 아니지만 전직 경찰서장이 구입한 토지 주변에 마을 안길 정비공사 명목으로 특혜성 석축 공사를 한 혐의(산지관리법 위반)로 입건돼 조사를 받고 있다.

김산 무안군수 당선인은 지역 내 농공단지의 한 입주업체와 수의계약을 체결하는 과정에 뇌물을 받았다는 고발이 접수돼 경찰이 수사 중이다.

이상익 함평군수 당선인은 사업 수주 대가로 양복 구입대금을 뇌물로 받은 혐의로 검찰의 수사를 받고 있다.

낙선인 상당수도 수사 대상에 올라 있다.

오하근 순천시장 후보는 측근의 당원 명부 유출 및 이중 투표 유도 의혹이 제기되면서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고발당해 경찰 수사를 받고 있다.

김종식 목포시장 후보는 지역 행사장에서 치적을 홍보한 혐의로 지난 2월 선거관리위원회로부터 고발당했고, 김 후보의 부인도 선거운동 대가로 지인들에게 금품과 새우 15상자를 제공한 혐의로 수사를 받고 있다.

전완준 화순군수 후보는 지난달 초 더불어민주당 당내 경선 운동을 하면서 지지를 호소하는 전화 ARS 음성메시지 8만6천500여 건을 4차례에 걸쳐 선거구민에게 발송한 혐의(공직선거법 위반)로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

담양, 곡성, 강진 등에서는 당선인이나 낙선인 후보 선거운동원이나 지지자가 금품을 제공한 행위가 적발돼 경찰이 수사하거나 선관위가 고발 조치한 상태다.

한편, 전남도선관위는 162건의 사건 중 고발 39건, 수사 의뢰 6건, 이첩 3건, 경고 114건 등 위법행위를 조치한 것으로 집계됐다.

호남취재본부 김춘수 기자 ks766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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