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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3.01 (일)

    이슈 세계 속의 북한

    美 국무부 “북한이 군축회의 순회 의장국? 효용성에 의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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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北, 유엔본부서 첫 본회의 주재

    한국·미국 등 우려·유감 메시지

    세계일보

    네드 프라이스 미 국무부 대변인. 워싱턴=AP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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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네드 프라이스 미국 국무부 대변인은 2일(현지시간) 북한이 유엔 제네바 군축회의의 순회 의장국을 맡은 데 대해 부정적 입장을 밝혔다.

    프라이스 대변인은 이날 언론 브리핑에서 북한이 군축회의 의장국을 맡은 것에 대한 질문에 “비확산 문제에 관한 한 북한이 책임 있는 행위자와 거리가 멀었다는 점은 분명하다”며 “사실 북한은 국제적 비확산 규범과 관련해 안정을 심대하게 해쳤다”고 지적했다.

    그는 군축회의의 효용성에 의문을 제기한다고 보느냐는 질문에 “다른 어떤 나라보다도 비확산을 약화한 북한과 같은 정권이 고위급 자리에 있다면 분명 의문을 갖게 한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북한의 회원 자격을 재검토해야 한다는 뜻이냐는 질문에는 “현재 발표할 내용이 없다”고 구체적 언급을 피했다.

    북한은 이날 스위스 제네바 유엔본부에서 열린 군축회의에서 순회 의장국을 맡아 첫 본회의를 주재했지만, 40여 개국의 공동 성명을 시작으로 한국, 미국, 일본 등이 잇따라 북한에 대한 우려와 유감 메시지를 내놓는 이례적 상황이 연출됐다.

    의장을 맡은 한대성 주제네바 북한 대표부 대사는 “나의 조국을 겨냥한 비판에 침묵을 지킬 수 없다”며 반박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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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일(현지시간) 스위스 제네바 유엔 본부에서 열린 유엔 군축회의에 앞서 순회 의장국을 맡은 한대성 주제네바 북한 대표부 대사가 의장석에 앉아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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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엔 군축회의는 1979년 설립된 세계 유일의 다자 군축 협상 포럼으로, 24주간의 회기 동안 핵 군축, 핵분열물질 생산금지, 외기권 군비경쟁 방지, 소극적 안전보장 등을 논의한다.

    의장국은 65개 회원국 가운데 영문 알파벳 순서에 따라 매년 6개국이 4주씩 돌아가면서 맡는다. 올해는 중국, 콜롬비아, 쿠바, 북한, 콩고민주공화국, 에콰도르 순이다. 북한은 지난달 30일부터 오는 24일까지 의장국을 맡게 됐다.

    워싱턴=박영준 특파원 yjp@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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