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스크바=AP/뉴시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9일(현지시간) 러시아 모스크바의 붉은 광장에서 열린 제2차 세계대전 종전 제77주년(전승절) 기념 열병식에 참석해 퍼레이드를 지켜보고 있다. 2022.05.0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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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이지예 기자 = 올렉시 레즈니코프 우크라이나 국방장관은 3일(현지시간) 러시아가 전쟁을 장기화하려 한다고 주장했다.
유로뉴스, 가디언 등에 따르면 레즈니코프 장관은 이날 슬로바키아 브라티슬라바에서 열린 글롭섹 외교안보 포럼에서 화상 연설을 통해 이 같이 밝혔다.
레즈니코프 장관은 "크렘린(러시아 대통령궁)이 전쟁 장기화를 시도하고 있다"면서 "러시아군이 남부 점령 지역에서 진군하는 대신 다층적인 방어 체제를 구축하고 있다"고 말했다.
2월 24일 시작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은 이날 100일째를 맞았다.
레즈니코프 장관은 지난 17일에도 "러시아가 장기적인 군사 작전을 준비하고 있다는 징후가 많다"며 "전쟁이 장기화 국면에 들어서고 있다"고 강조했다.
러시아군이 친러 반군이 일부 장악한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를 완전히 점령하는 데 집중하는 한편 이미 함락한 남부 지역을 방어하기 위한 작업에 나섰다는 설명이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2일 룩셈부르크 의회 연설에서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영토의 약 20%를 점령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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