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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9 (일)

이장우 “尹대통령 6·1지선 후 두 차례 전화 걸어 ‘대전 발전’ 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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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통직통' 과시…‘충청의 아들’ 민선 8기 대전시정 전폭 지원 부각

4년 전 '문통직통' 내세웠던 박영순 민주 대전시당 위원장 사퇴

뉴스1

국민의힘 이장우 대전시장 당선인이 3일 서구 둔산동 선거사무소에서 열린 대전미래캠프 해단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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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뉴스1) 최일 기자 = 국민의힘 이장우 대전시장 당선인이 ‘충청의 아들’ 윤석열 대통령과의 원활한 의사소통, 이른바 ‘윤통직통(尹統直通)’의 힘을 과시했다. 문재인 정부 시절 더불어민주당 인사들이 공직 선거에 출마하며 내세웠던 ‘문통직통(文統直通)’ 슬로건을 연상케 한다.

6·1지방선거에서 승리를 거두며 민주당 허태정 시장의 재선을 저지한 이 당선인은 3일 서구 둔산동 선거사무소에서 열린 대전미래캠프 해단식에서 “윤 대통령께서 선거 후 두 차례나 전화를 걸어 제게 대전 발전을 당부하셨다”며 윤 대통령이 자신의 뿌리인 충청에 각별한 애정을 갖고 있음을 부각시켰다.

이 당선인은 그러면서 “대전시민은 무능한 과거의 대전시정을 심판하고, 대전의 미래를 선택했다. 위기의 대전을 희망의 대전으로 바꿔놓겠다”며 “7월 1일 시장에 취임하면 역대 어느 시장보다 공무원들을 진심으로 아끼며 145만 시민을 위해 열심히 일하는 시장이 되겠다”고 약속했다.

이날 대전미래캠프 해단식에는 이양희(전 국회의원)·오응준(전 대전대 총장) 상임고문, 이창섭(전 국민체육진흥공단 이사장)·백춘희(전 대전시 정무부시장) 총괄선대위원장, 김신호(전 교육부 차관)·송하영(전 한밭대 총장) 후원회장 등 200여명이 참석해 민선 8기 시정 성공을 기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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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대전 서구 둔산동 대전미래캠프에서 열린 국민의힘 이장우 대전시장 당선인 선거사무소 해단식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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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당선인은 대전미래캠프에 참여했던 각계 인사들에게 “지난 1년 어려운 상황에서도 저를 믿고 흔쾌히 함께해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여러분들 덕에 정권 교체에 이어 대전시정까지 교체하게 됐다. 이제 각자의 위치로 돌아가겠지만 평생 잊지 않고 형제처럼 모시겠다”고 말했다.

한편, 4년 전 ‘문통직통’을 대표 슬로건으로 내걸고 대전시장에 도전했다가 당내 경선에서 허 시장에게 패했던 박영순 민주당 대전시당 위원장은 “시민의 마음을 얻기에 부족했다. 대선에 이어 지방선거에서 보여주신 호된 질책을 겸허한 마음으로 받아들이겠다”며 고개를 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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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박영순 대전시당 위원장이 2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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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위원장은 “4년 전 시장과 5개 구청장을 모두 민주당에 맡기셨던 시민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한 점, 뼈저리게 반성하고 혁신하겠다”며 시당 위원장직에서 물러나겠다는 뜻을 밝혔다.
choi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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