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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9 (일)

6·1지선, 전주시의회 요동…무소속 최다득표에 국힘 입성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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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신유정(민주·타선거구·22), 사회 첫발로 시의원 최연소 당선
천서영(국힘·비례·52), 4년 공백 부수고 국민 달고 당선 입성
양영환(무·다선거구·62), 민주후보 3명 누르고 무소속 1위로
뉴시스

[전주=뉴시스] 김얼 기자 =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투표일인 1일 전북 전주시 완산구 평화동 제2 투표소(전주남중학교)에서 유권자가 투표를 하고 있다. 2022.06.01. pmkeul@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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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뉴시스] 한훈 기자 = 전북 전주시의회가 6·1 전국동시지방선거의 마무리와 함께 들썩이고 있다. 시의원 35명을 뽑는 지선에서 절반에 가까운 17명의 초선의원이 당선됐다. 막 대학교를 졸업한 만 22세 사회초년생부터 국민의힘 불모지를 종식한 당선자까지 초선의 돌풍이 두드러졌다. 또 상대적으로 더불어민주당이 강세인 정치환경이 무색하게 무소속 후보가 4명이나 당선되기도 했다. 이에 이번 지선에서 이색·돌풍을 일으킨 주인공들을 살펴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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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뉴시스] 한훈 기자 = 신유정(민주·타선거구·22) 전주시의원 당선인.2022.06.03.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사회 첫발 시의원으로…20대 신유정(민주·타선거구·22) 당선인

만 22살 신유정 당선인은 올해 2월 대학을 졸업한 그야말로 사회초년생이다. 그는 이번 지선에서 많은 사회경험과 인맥을 가져도 뚫기 힘들다는 시의원에 당선됐다.

그것도 27.25%(후보자별 득표율)라는 나름 압도적인 득표율로 5명의 경쟁후보 중 1순위로 시민의 선택을 받으며 다선·현역 의원을 누르는 젊은 패기를 뽐냈다. 신 당선자는 청년들의 이탈과 지방소멸을 지켜보면서 정치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고, 청년과 골목경제 활성화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그는 "대학을 다니면서 청년들이 전주를 이탈하는 모습과 지방소멸 위기를 지켜보면서 다양한 문화활동이나 사회혁신 활동에 참여했다"면서 "자연스럽게 청년들이 재미있게 살고 공생하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많은 활동을 했다"고 말했다.

이어 "큰 변화를 위해 정치권에 들어가서 청년·활동가로서 목소리를 내는 것이 필요하겠다고 생각해 시의원에 도전했다"면서 "청년들이 전주에 머물 수 있도록, 그리고 골목경제 활성화, 공유경제 등에 다른 의원님들과 함께 정책을 만들어 가보고 싶다"고 앞으로의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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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뉴시스] 한훈 기자 = 천서영(국힘·비례·52) 전주시의회 의원 당선자.2022.06.03.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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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만에 국민의힘 불모지 종식...천서영(국힘·비례·52) 당선인

6·1 지방선거에서 국민의힘 후보들의 선전은 어느 때보다 두드러졌다. 더불어민주당이 강세인 전북도 예외가 되지 않았다. 광역·기초단체장은 배출하지 못했지만, 이들의 득표율이 민심을 대변했다.

더불어민주당 다음으로 높은 19%(정당별 득표율)를 얻은 국민의 힘은 4명의 비례시의원 중 1명을 당선시켰다. 그 주인공은 천서영 당선자다. 4년간의 국힘당 불모지를 종식한 주인공이 된 것이다. 국민통합전북본부 여성위원장 등 열정있는 활동으로 국힘 당원들에게 선택된 천 당선자가 내달 시의회에 입성한다.

천서영 당선자는 "국힘 도지사와 시장 등 후보들이 다 함께 노력하고 지역구에도 많은 청년들이 함께하면서 나온 결과로 본다"면서 "민주당이 독점하면 안된다는 시민들의 목소리와 변화의 물결이 스며들어 국힘당이 선전한 것 같다"고 분석했다.

이어 "국힘을 지지해 준 한 표, 한 표를 소중하게 생각하면서 비록 비례지만 지역구 못지 않게 열심히 일하겠다"면서 "집권당의 막중한 책임을 갖고 집권당 대표로 시의회에 들어가서 다른 의원들과 협치하고 협동하면서 의정활동을 하겠다"고 언급했다.

또 "집권당을 대표하는 시의원으로서 중앙과 통로가 되는 가교 역할을 할 것"이라며 "제가 한명이지만 밀알이 되서 지역의 다른 정치인들과 힘을 합쳐 더 많은 예산을 가져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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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뉴시스] 한훈 기자 = 양영환(무·다선거구·62) 전주시의회 의원 당선인.2022.06.03.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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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소속 최다 득표…양영환(무·다선거구·62) 당선인

6·1지선을 통해 무소속 후보 4명이 시의원에 입성하게 됐다. 더불어민주당이 강세인 지역 현실을 감안하면 나름 큰 이변을 이끈 주인공들이다.

이 중 양영환 시의원의 선전은 더욱 눈에 띈다. 양 의원은 3명의 민주당 소속 경쟁 후보를 누르고 당당히 1위로 3선 의원이 됐다. 후보자별 득표율 34.32%라는 높은 지지를 받으며 2위(29.44%)와의 격차를 5% 가량 유지했다.

3위 후보(17.62%)와의 격차도 16.7%까지 벌렸다. 선거구 내 시민들의 절대적인 지지 없이는 불가능한 결과였다. 그만큼 현직 시의원으로서 주민들로부터 인정을 받고 있다는 증거다. 이에 대해 양 의원은 시의원으로서 활동하는 동안에 집행부와 균형과 견제, 그리고 시민과의 소통이 주효했다고 설명했다.

양 시의원은 “항상 현장에서 시민과 소통하고 불편사항을 해결해 왔다”면서 “무소속 의원이라 누구의 눈치도 보지 않고 오직 시민만을 생각하면서 정치활동을 해온 결과”라고 말했다.

이어 “특정 정당에 입당하면 정치활동은 편하겠지만, 시의원으로서 역할을 하지 못한다”면서 “당이나 눈치 보면서 집행부에 쓴소리 한번 못하는 시의원은 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전주의 변화를 기대하는 시민이 많다”면서 “공천이 곧 당선인 일당독재로 전주를 변화시킬 수 없기에 민주당 또는 국민의힘 가리지 않고 필요하면 손을 잡는 그런 시의원이 되겠다”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369369125@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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