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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3 (토)

이슈 세계 속 한류

윤곽 드러난 하이브 첫 ‘일본 아이돌’, BTS 만든 피독 멘토로 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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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앤팀 멤버를 뽑는 '앤오디션: 더 하울링' 참가자들. [사진 하이브 레이블즈 재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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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브의 일본 공략 아이돌의 윤곽이 드러났다.

5일 하이브 레이블즈 재팬은 일본 현지화 보이그룹 앤팀의 추가 멤버를 뽑는 ‘앤오디션: 더 하울링’ 참가 연습생 11명을 공개했다. 이 프로젝트는 앞서 하이브가 이미 데뷔조로 확정한 케이(일본),니콜라스(대만), 의주(한국), 타키(일본) 등 4명과 함께 앤팀으로 활약할 추가 멤버를 뽑아 일본 현지화 아이돌로 키우는 것을 골자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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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린 이미 데뷔 확정. 왼쪽부터 케이, 니콜라스, 의주, 타키. ['앤오디션: 더 하울링'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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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 멤버 후보 11명은 하이브 재팬이 일본에서 연 오디션을 통해 선발했다. 이 중 몇 명이 앤팀 최종 멤버로 합류할 지는 아직 비공개다. 하이브에 따르면 연습생 11명 중 한국인 멤버는 3명(준원, 민형, 예준)이며 나머지 8명은 일본인이다.

선발 과정은 다음 달 9일부터 하이브 레이블즈 공식 유튜브와 ‘훌루 인 재팬’에서 8회에 걸쳐 방영할 예정이다. 또 다음 달 13일부터 매주 수요일엔 닛폰 TV를 통해 각 회차의 30분짜리 축약본이 방송된다.

앤팀 데뷔조 4명은 앞서 하이브가 CJ ENM과 합작으로 만든 오디션 서바이벌 ‘아이랜드’에 참가했지만, 엔하이픈(하이브 레이블즈 빌리프랩) 데뷔조에 들지 못한 연습생들이다. 앤팀 데뷔조는 하이브와 네이버웹툰이 손잡고 만든 웹툰에 늑대인간이라는 설정으로 등장, 그룹 세계관의 일부를 공개하기도 했다. 5일 공개된 앤팀 콘셉트 사진에도 늑대인간을 상징하는 보름달과 뾰족한 귀, 망토 등이 사용됐다. 프로그램 명칭 하울링(howling)도 늑대 등 개과에 속하는 동물이 동료를 부를 때 하는 행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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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히트뮤직 프로듀서 피독(왼쪽)과 빅히트뮤직 퍼포먼스 디렉터인 안무가 손성득이 '앤오디션'의 멘토로 참여한다.['앤오디션: 더하울링' 홈페이지]


이번 프로젝트 특별 자문으로 방시혁 하이브 의장이 이름을 올려 눈길을 끈다. 또 방탄소년단(BTS)을 만든 작곡가이자 지난해 하이브 ‘연봉킹’인 피독(Pdogg) 빅히트뮤직 프로듀서, 빅히트뮤직의 퍼포먼스 디렉터인 안무가 손성득은 멘토로 활약한다. 일본 측에서는 브리트니 피어스 안무에 참여한 유명 안무가 이노우에 사쿠라가 퍼포먼스 디렉터를, BTS와 투모로우바이투게더(TXT)와도 작업한 프로듀서 소마 겐다가 음악 디렉터를 각각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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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그램에서 퍼포먼스 디렉터를 맡은 안무가 이노우에 사쿠라(왼쪽)와 프로듀서 겸 사운드 디렉터를 맡은 소마 겐다. ['앤오디션:더 하울링'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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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K팝은 세계 음악 시장 2위(약 29억700만 달러)인 일본을 공략하기 위한 시도를 꾸준히 진행해 왔다. 가장 최신 ‘성공작’은 JYP 엔터테인먼트는 소니 뮤직과 손잡고 만든 걸그룹 ‘니쥬’다. 오디션 프로그램 ‘니지 프로젝트’를 통해 멤버 9명을 뽑았고, 2020년 12월 정식 데뷔해 일본 음악 시장에서 차세대 걸그룹으로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JYP는 곧 니쥬의 보이그룹 버전도 선보일 예정이다. CJ ENM은 요시모토 흥업과 합작으로 ‘프로듀서 101’ 일본판 시즌 1, 2를 통해 보이그룹 JO1, INI 등을 만들었다. 하이브의 앤팀이 여기 가세하면서 K팝 기획사의 일본 현지화 아이돌 대결이 가열될 전망이다.

전영선 기자 azul@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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