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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2 (일)

尹 ‘2층 집무실’ 19일쯤 입주… 대통령실 새 이름도 함께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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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사, 손님 예방 때 5층 활용

용산기지 드래곤힐 부지 관련

정부 “미군과 대체 부지 논의중”

세계일보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 모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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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은 청사 내 윤석열 대통령의 정식 집무실 이전과 함께 대통령실 집무실 개방 행사를 포함한 ‘대국민 보고회’를 추진 중이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6일 세계일보와 통화에서 “대통령실의 이전 과정과 새롭게 단장한 용산 청사, 대통령 집무실 등을 공개하는 행사를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현재 용산 청사 5층의 보조 집무실에서 근무하는 윤 대통령은 오는 19일쯤 2층의 주 집무실 공사가 완료되면 사무실을 옮길 예정이다. 5층 보조 집무실은 집무실과 접견실을 겸한 공간으로 활용된다. 부인 김건희 여사가 외부의 손님 예방을 받거나 실내 행사를 주재할 경우 5층 보조 집무실을 접견실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대통령실은 용산 청사 리모델링 공사도 주 집무실 이전에 맞춰 마무리할 것으로 보인다. 오는 10일부터는 정부세종청사에서 근무하던 일부 행정관급 이하 인원들도 용산 청사로 들어온다. 청사 공사가 끝나면 이번에 반환된 용산공원 시범개방을 비롯해 대통령 집무실을 언론과 시민에게 공개하는 방안도 논의 중이다. 용산구 주민을 초청하는 ‘집들이’ 행사도 공개 행사 중 하나로 거론되고 있다. ‘청와대’를 대신할 새 이름도 함께 결정된다. 대통령실새이름위원회는 오는 9일까지 국민의집, 국민청사, 민음청사, 바른누리, 이태원로22 등을 놓고 선호도 조사를 하고 있다.

한편 정부는 용산 청사와 인접한 주한미군 용산기지 드래곤힐 호텔 일대 부지(10만5000㎡)를 돌려받고 대체 부지를 제공하는 방안을 미군 측과 협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대통령실 핵심 관계자는 이날 용산 청사 브리핑룸에서 기자들과 만나 “미군 측에서 먼저 잔류 부지 반환 관련해서 논의하자는 제안을 한 것 같고 관련 논의를 진행할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국방부가 최근 더불어민주당 김병주 의원에게 보고한 내용에 따르면, 문재인정부 시절인 2020년 6월 한·미는 이 부지에 한·미연합사령관 전방사무소 등으로 구성된 미군 잔류 기지를 두기로 했다. 하지만 윤석열정부가 대통령실을 용산으로 옮기면서 기존 계획은 사실상 보류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창훈·박수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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