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 페이스북 캡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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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7일 더불어민주당을 ‘답이 없다’고 비판했다.
진 교수는 이날 페이스북에 “민주당은 그냥 답이 없다”고 짧게 논평했다. 전날 시사인의 ‘민주당의 권력형 성폭력, 왜 반복되나’라는 기사를 페이스북에 올린 이후 첫 게시글이라 이 기사의 논평이었을 것으로 관측된다. 이 글은 오전 8시 30분께 ‘좋아요’ 500개를 넘었다.
진 전 교수는 박완주 전 민주당 정책위의장의 성비위 의혹이 처음 불거진 무렵인 5월 13일 밤 CBS라디오에 출연해서도 민주당에 내부 성비위 문제 해결에 집중하라고 쓴소리를 한 바 있다.
당시 박완주 의원의 성비위 의혹이 터져 나오자 국민의힘은 민주당을 강도 높게 질타했고, 이에 박지현 당시 민주당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은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를 징계해야지 민주당을 비판할 자격이 있나”라고 맞섰다.
진 전 교수는 박 전 비대위원장의 이 같은 발언을 두고 “쓸데없는 말을 한 것 같다. ‘쟤네들은 그래요’라는 건 올바른 태도가 아니다. 이준석 대표 문제는 국민의힘에 맡겨두고 민주당 문제를 말끔히 해결한 뒤에나 돌아다 보라”고 말했다.
성비위 의혹이 제기되며 민주당에서 제명된 박완주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어떤 고통과 희생이 있더라도 아닌 것은 아니다. 20년 정치 여정을 함께해 온 동지였기에 무척 당혹스럽고 충격이었다”며 의혹을 전면으로 부인했다.
이에 피해자 측은 법률대리인을 통해 “사건 발생 후 피해자는 고통의 시간을 보내고 있다. 성폭력 사건 이후 가해자가 행한 2차 가해에 대해 고통을 혼자 감내하고 있다”고 입장을 냈다.
앞서 민주당은 지난달 16일 의원총회에서 성 비위에 휘말린 박 의원에 대한 제명안을 의결하고 국회 윤리위에 제소했다.
[이투데이/김우람 기자 (hura@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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