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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9 (목)

이슈 쌍용차 인수전

[단독] 쌍방울그룹, 쌍용차 인수의향서 제출…"기존보다 더 쓰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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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일 인수의향서 제출…"인수제안서에 더 많은 금액을 제시할 것"

스토킹호스 매각 방식 진행…앞서 인수예정자로는 KG그룹컨소시엄 선정

뉴스1

서울시 용산구 쌍방울 그룹 본사 사옥의 모습. 2022.4.1/뉴스1 © News1 장수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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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장호 기자 = 쌍방울그룹이 지난 7일 쌍용자동차 인수의향서를 제출한 것으로 확인됐다.

쌍방울그룹은 앞서 쌍용차 조건부 인수예정자 선정에서 KG그룹과 파빌리온PE 컨소시엄에 고배를 마신 바 있다. 쌍방울그룹 측은 "조건부 인수예정자를 정할 당시 제시한 금액 3800억원보다 더 많은 액수를 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쌍방울그룹 계열사 광림 컨소시엄(연합체)은 전날 매각주관사인 EY한영에 쌍용차 공개경쟁 입찰 참여 의향서를 제출했다고 8일 밝혔다. 인수의향서 마감일은 오는 9일이다.

쌍용차 인수 절차는 인수 예정자와 조건부 투자 계약을 체결한 뒤 공개입찰을 통해 최종 인수자를 확정짓는 '스토킹 호스' 방식으로 진행된다. 인수 예정자로는 KG그룹과 파빌리온PE 컨소시엄이 선정됐다.

쌍용차는 오는 24일 오후 3시까지 인수의향을 밝힌 기업들로부터 인수 금액 등이 적힌 인수제안서를 받을 예정이다.

쌍방울그룹 관계자는 "조건부 인수예정자를 정할 당시 인수자금 계획에 KG그룹이 3500억원 정도를 제시했고, 우리가 3800억원 정도를 써냈다"며 "300억원을 더 제시했는데도 KG그룹과 파빌리온PE가 손을 잡으면서 조건부 인수예정자 선정에서 밀린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공개 입찰 단계에서 가이드라인이 제시되면 조건부 인수예정자를 정할 당시 제출했던 3800억원보다 더 많은 금액을 인수제안서에 적을 예정"이라고 했다.

앞서 쌍용차 인수전에는 KG그룹, 쌍방울그룹, 파빌리온PE, 이엘비앤티가 참여했으며 막판에 KG그룹과 파빌리온PE가 컨소시엄을 꾸려 인수 제안서를 냈다. 이에 대해 쌍방울그룹 계열의 광림 컨소시엄은 담합 의혹을 제기하며 법원에 효력 정지 가처분 신청을 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쌍용차는 이르면 6월 말 최종 인수예정자를 정하고 8월 회생계획안 인가를 받겠다는 방침이다.
ho86@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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