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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9 (일)

민주주의 쟁취 '같이 한걸음'…광주서 6·10민주항쟁 기념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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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정계, 시민사회단체 관계자 등 70여명 참석

"87년 체제에 머무르지 말고 헌법 개정해야"

뉴스1

10일 오전 11시 광주 동구 금남로공원에서 진행된 6·10민주항쟁 35주년 기념식 '같이 한걸음'에서 6월 항쟁상 수상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2022.6.10/뉴스1 © News1 이수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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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뉴스1) 이수민 기자,이승현 수습기자 = 군부독재 타도와 민주주의 쟁취를 위해 투쟁한 '6·10민주항쟁' 기념행사가 광주에서 열렸다.

사단법인 광주·전남6월항쟁 기념사업회는 10일 오전 11시 광주 동구 금남로공원에서 6·10민주항쟁 35주년 기념식을 개최했다.

기념식 슬로건은 '같이 한걸음'으로 1987년 6월 모든 시민이 힘을 모아 민주주의 승리를 이룩한 것처럼 같이 새로운 도약을 하자는 의미를 담고 있다.

기념식에는 6·1지방선거 당선인들을 포함한 지역 정계 관계자를 비롯해 5·18단체, 진보연대와 같은 시민사회단체, 일반 시민 등 70여명이 참석했다.

행사는 1987합창단의 '상록수' 무대를 시작으로 민중의례와 임을 위한 행진곡 제창, 개회사, 축사, 자랑스러운 6월항쟁상 수상식, 축하공연, 선언문 낭독 순으로 진행됐다.

김상집 광주·전남6월항쟁 이사장은 개회사를 통해 "5·18민중항쟁과 6월 민주항쟁 모두 유신헌법을 개정해 민주정부를 수립하라는 요구였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 대통령선거와 전국동시지방선거는 87년 체제로는 더이상 민의를 담아내기 어렵다는 신호가 감지된 선거였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6월 민주항쟁 35년이 지난 2022년은 87년 체제에 머무르지 말고 헌법을 개정해 국정방향을 바로잡고 능동적으로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35주년 기념 선언문 '민주의 대지에 새로운 꽃을 피우자'는 최은기 전남대학교 민주동우회장이 대표로 낭독했다.

최은기 민주동우회장은 "1987년 우리가 쟁취한 민주주의는 부단한 투쟁 속에서 촛불혁명으로 이어져 올해로 서른다섯해를 맞이해 어엿한 청년으로 성장했다"며 "한국의 민주주의는 시간과 공간을 넘어 세계 시민들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35년간 달려왔지만 아직 해결해야 할 과제가 많다. 우리에게 직면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새로운 세대와 손잡고 소통해야 한다"며 "경제·사회적 불평등 해결을 위해 사회구조 개혁에도 나서야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민주화를 위해 힘쓴 지역 사회인에게 수여되는 '자랑스러운 6월 항쟁상'은 표정두 열사 추모 사업회(단체), 장헌권 목사 등 5명이 수상했다.
pepper@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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