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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양낙규 군사전문기자]한국, 일본, 미국 국방수장이 2년 7개월만에 만나 ‘3국 연합훈련’을 정상화하기로 하면서 당장 이달부터 ‘다국적 환태평양훈련’(림팩·RIMPAC)을 비롯해 하반기 한미일 미사일경보훈련(퍼시픽 드래건)이 실시될 것으로 보인다.
13일 국방부에 따르면 오는 29일부터 하와이 호놀룰루 인근에서 림팩 훈련이 실시된다. 올해로 17회째인 이번 훈련에서 한국은 1990년 첫 참가 이래 가장 많은 전력을 파견한다. 1만4000t급 대형 수송함 마라도함을 비롯해 세종대왕함, 문무대왕함 등 함정 3척과 잠수함 1척, 해상초계기 1대, 해병대 1개 중대 등 병력 1000여 명이 참가한다. 일본 역시 경항모인 이즈모를 비롯해 잠수함, 해상초계기, 전자전훈련기 등 역대 최대 규모로 참가한다. 이즈모가 림팩 훈련에 참여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마라도함과 함께 한·일 양국 해군의 최대 규모 함정이 한자리에 모이는 것이다.
또 올 하반기에는 2016년 이후 격년마다 실시해온 한미일 미사일경보훈련(퍼시픽 드래건)도 실시될 것으로 보인다. 퍼시픽 드래건은 북한 등의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불시에 날아오는 탄도미사일을 한미일 이지스함 등을 동원해 탐지·추적하는 훈련이다. 그동안 퍼시픽 드래건 훈련은 남북미 화해분위기를 고려해 훈련사실을 외부에 공개하지 않았고, 제때 열리지 않은 경우도 있었다.
훈련 재개는 이종섭 국방부 장관이 최근 제19차 아시아안보회의(샹그릴라 대회)에서 로이드 오스틴 미 국방장관, 기시 노부오 일본 방위상과 회담을 갖고 북한 미사일 대응 훈련을 정례화하기로 한데 따른 후속조치다.
한미 국방장관은 또 확장억제전략협의체(EDSCG) 재가동, 한미 확장억제수단운용연습(TTX) 개최, 미 전략자산의 조율되고 적시적인 전개 등을 위해 노력하기로 했다. 특히 지난달 한미정상회담에서 합의한 연합훈련 규모 확대의 구체적인 실행방안을 모색하기로 해 하반기 연합훈련는 강화될 것이란 관측이다.
한편, 한미 외교장관 회담을 위해 이날 미국을 방문한 박진 외교부 장관은 12일(현지시간) 북한 문제와 관련해 "토니 블링컨 국무부 장관과 만나 북한의 도발에 단호하게 대응할 수 있는 공조 방안을 논의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양낙규 군사전문기자 if@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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