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홍식 국방부 부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지난 11일 한미일 국방장관들이 아시아안보회(샹그릴라 대화)에서 합의한 미사일 탐지‧추적 훈련과 관련해 이같이 말했다.
또 문 부대변인은 문재인정부에서 한미일 미사일 탐지‧추적 훈련을 공개하지 않다가 윤석열정부 들어 공개하게 된 이유를 묻는 언론 질문에 "지금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이 상당히 고도화고 있는 한반도 안보 환경"이라고 설명했다.
이종섭 국방부 장관(오른쪽)과 로이드 오스틴 미국 국방장관(가운데), 기시 노부오 일본 방위대신이 11일 싱가포르 샹그릴라 대화 계기로 한미일 국방장관 회담을 하기 앞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국방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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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문 부대변인은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3국이 그동안 훈련을 실시해왔고, 그러한 훈련을 공개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국방부에 따르면 한미일은 오는 8월 초 하와이 해상에서 북한 탄도미사일 탐지·추적 연합 훈련을 실시한다. 한미일은 그동안 림팩 기간에 한미 연합으로 훈련을 실시해왔다.
다만 이번에는 지난 11일 한미일 국방장관이 훈련 정례화와 공개 실시 등에 합의함에 따라 후속 조치 일환으로 진행된다.
국방부에 따르면 이번 훈련에는 한미일 3국과 호주가 참여한다. 여기에 더해 기밀정보 공유 동맹인 '파이브 아이즈'(Five Eyes)에 소속된 캐나다도 참가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해졌다.
한미 해군이 4일 일본 오키나와 동남방 공해상에서 미 전략자산인 핵항모 로널드 레이건함을 선두로 실전적인 항모강습단 연합훈련을 실시하고 있다. [사진=합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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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문 부대변인은 한미일 미사일 경보훈련과 관련해 "3국 간에 서로 협의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면서 "앞으로 한미일 간에 관련 훈련을 강화하기로 해 나가는 차원에서 공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문 부대변인은 "미사일 경보훈련은 향후 훈련 일정과 계획에 맞춰 진행하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국방부에 따르면 한미일 미사일 경보훈련은 올해 하반기에 2차례 이상 열릴 것으로 보인다. 한미일은 2016년 5월 미사일 경보훈련을 처음 실시한 뒤 분기마다 열기로 합의했다. 하지만 최근 몇 년 새 간헐적으로 열리고 내용도 공개되지 않았다.
지난해에는 미사일 경보훈련이 3차례 열렸고 올해는 현재까지 4월에 한차례 열린 것으로 알려졌다. 미사일 경보훈련은 컴퓨터 시뮬레이션 방식이지만 북한은 그동안 강력 반발하면서 비난 성명을 내고 있다.
kjw8619@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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