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일 국방장관 합의에 따라 공개 실시
한미일 미사일 경보훈련도 하반기 열릴 듯
2016 환태평양훈련(RIMPAC)에 참가 중인 우리 해군 이지스 구축함 세종대왕함이 하와이 인근 해상에서 다중위협에 대응해 이지스 전투체계의 자동교전 모드로 SM-Ⅱ 미사일 2발을 동시에 발사하고 있다. (사진=국방일보 누리집 갈무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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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한국과 미국, 일본이 8월 초 북한 탄도미사일 탐지·추적 연합훈련인 ‘퍼시픽 드래곤’ 을 실시한다.
14일 국방부에 따르면 한미일 3국은 이달 말 시작되는 미국 주도 다국적 해상훈련 ‘환태평양훈련’(림팩·RIMPAC)을 계기로 훈련을 실시한다.
훈련 날짜는 8월 1일부터 14일까지로 예정됐다. 다만 기상 상황 및 림팩의 다른 훈련 일정에 따라 변경 가능성이 있다.이번 훈련에는 미국의 기밀정보공유 동맹인 ‘파이브 아이즈’(FIVE EYES)인 호주와 캐나다도 참여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미일은 지난 2016년 이후 림팩 때마다 퍼시픽 드래건을 실시해왔다. 그러나 군 당국은 문재인정부 시기인 2018년, 2020년 림팩 땐 훈련 사실을 공개하지 않았다. 그러나 최근 한미일 국방장관들이 싱가포르 아시아안보회의(샹그릴라 대화)에서 만나 훈련 정례화와 공개 실시 등을 합의하면서 해당 사실을 공개했다.
경보훈련은 컴퓨터 시뮬레이션 방식이나 미사일 모의탄을 발사하되 요격은 하지 않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표적으로 쏘아 올린 SM-2 모의탄을 탐지·추적하고 요격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한미일 미사일 경보훈련도 하반기에 2회 이상 열릴 것으로 보인다. 3국은 2016년 5월 미사일 경보훈련을 처음 실시한 뒤 분기마다 열기로 합의했으나 최근 몇 년 새 간헐적으로 열리고 내용도 공개되지 않았다. 지난해에는 미사일 경보훈련이 3차례 열렸고 올해는 현재까지 4월에 한 차례 열렸을 뿐이다.
과거 북한은 한미일 미사일 경보훈련에 대해 여러 차례 반발하며 민감하게 반응했다. 2016년 이 훈련 첫 실시 당시 북한 외무성 당국자는 ‘또 하나의 엄중한 군사적 도발행위’라고 비난했으며, 2017년 12월 훈련 후에는 ‘3각 군사동맹 조작 시도’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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