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1.23 (토)

이슈 세계 속 한류

"슈퍼그룹의 폭탄선언"…BTS 팀활동 잠정 중단에 외신들 긴급보도(종합)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SCMP "맏형 진 군 입대 시한 가까워진 시점에 발표"

버라이어티 "제이홉과 슈가, 정국 솔로 앨범 낼 것"

뉴스1

방탄소년단(BTS)이 워싱턴 백악관 브리핑 룸에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의 면담을 앞두고 취재진에 방문 취지 등을 설명하고 있다. © 로이터=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스1) 강민경 기자,김민지 기자,정윤영 기자 = 보이그룹 방탄소년단(BTS)이 단체활동 잠정 중단을 선언한 가운데, 외신도 이에 대해 비중 있게 다뤘다.

방탄소년단은 지난 14일 오후 9시 공식 유튜브 방탄티비(BANGTANTV) 채녈을 통해 공개한 '찐 방탄회식' 영상을 공개했다. 이 영상에서 방탄소년단 멤버들은 당분간 단체 활동을 중단하고 각자 활동을 할 계획임을 알렸다. 멤버들은 제이홉의 솔로 앨범 발표를 시작으로 개인 활동에 집중한다.

이에 대해 소속사 빅히트 뮤직은 "방탄소년단은 팀 활동과 개별활동을 병행하는 새로운 챕터를 시작하게 된다"며 "멤버 각자가 다양한 활동을 통해 성장하는 시간이 될 것이고, 향후 방탄소년단이 롱런(장기흥행)하는 팀이 되기 위한 자양분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이를 위해 레이블 차원에서 적극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로이터통신은 BTS 멤버들이 한국어로 활동 중단을 발표할 당시 영어 자막으로 중단이나 공백기를 뜻하는 '하이에이터스'(hiatus)라는 뜻으로 번역됐다고 전했다.

다만 AP통신은 영어 자막에 활동 중단이라고 번역돼 있으나 각 멤버들은 활동을 멈추지 않고 솔로 프로젝트에 집중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AFP통신은 한국 경제를 위해 수십억 달러를 창출한 BTS가 '폭탄 선언'(dropped the bombshell)을 했다고 표현했다.

워싱턴포스트(WP)는 BTS를 케이팝 '슈퍼그룹'(supergroup)이라고 칭하며 이들의 활동 중단 소식을 전하면서 BTS를 단순히 성공했다고 말하기에는 표현이 부족할 만큼 '세력'(force)이 되었다고 설명했다.

연예 매체 버라이어티는 아직 일정은 확정되지 않았으나 멤버들 중에서도 제이홉과 슈가, 정국이 솔로 앨범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일본 매체들도 관련 소식을 급히 전했다. 공영방송 NHK는 BTS가 언제부터 그룹 활동을 중단할지는 언급하지 않고, 멤버들이 각자 솔로 활동에 들어가며 해산은 하지 않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마이니치신문은 BTS가 활동을 일시 중단하기로 했다며, 멤버들이 "휴식 필요성도 호소하며 팬들에게 이해를 구했다"고 전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BTS가 활동 일시 중단…솔로 전념으로 '경험 쌓기''라는 제하의 기사를 통해 관련 내용을 보도했다.

중화권 매체들도 BTS의 소식을 신속하게 전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BTS의 그룹 활동 중단 선언이 멤버 중 맏형인 진의 군 입대 시한이 가까워지는 가운데 나왔다고 전했다.

SCMP는 한국 정치인들과 군 지도자들이 BTS의 영향력을 고려해 이들의 군 면제 방안을 논의해왔지만, 현재까지 어떠한 면제안도 내놓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

중국 최대 IT 전문매체 두뉴스는 "방탄소년단이 데뷔 9년 만에 예고 없이 단체 활동 중단을 선언했다"면서 "당분간 멤버들은 각자 활동에 전념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매체는 "멤버들이 각자의 앨범에 집중한다면서도 그룹이 해체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중국 IT전문 매체인 씨엔베타 역시 "방탄소년단 멤버 7인이 개인 활동에 집중하기 위해 그룹 활동을 중단한다고 발표하면서 전 세계 팬들은 충격적인 소식을 접했다"며 "아마도 전세계적으로 방탄소년단보다 영향력 있는 K-팝 그룹은 없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씨엔베타는 "멤버들은 자신이 성숙하는 시간을 갖고 싶다고 말하며 언젠가는 다시 팬들앞에 함께 서겠다고 약속했다"며 "2013년 처음으로 데뷔한 방탄소년단이 그룹 활동을 중단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덧붙였다.
pasta@news1.kr

[© 뉴스1코리아(news1.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