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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3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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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활동 잠정 중단 선언한 BTS…소속사 하이브 주가는 날개 없는 추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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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방탄소년단(BTS)이 데뷔 9년 만에 단체 활동을 잠정 중단하기로 선언하자, BTS 소속사인 하이브의 주가가 폭락하고 있다.

조선비즈

방탄소년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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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오전 10시 47분 기준 하이브(352820)는 전날보다 23.06% 급락한 14만8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중 주가는 13만9000원까지 하락하며 52주 신저가를 갈아치웠다.

BTS가 단체 활동 잠정 중단에 대한 뜻을 밝히자 군입대 관련 이슈가 떠오르며 투자 심리가 악화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전날 BTS 공식 유튜브 채널 ‘BANGTANTV’(방탄티비)에는 ‘찐 방탄회식’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해당 영상에서 BTS 멤버들은 팀의 정체성을 고민하다가 단체 활동 중단을 결정하게 됐다고 말하면서 “우리가 잠깐 멈추고, 해이해지고, 쉬어도 앞으로의 더 많은 시간을 위해 나아가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장기간 휴식을 취하고 솔로 프로젝트를 진행하기로 결정했다고 했다.

이기훈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그룹 활동 잠정 중단이라는 표현은 군 입대를 우회적으로 표현했을 가능성이 높다”면서 “다만, 영상에서도 언급했듯이 해체는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2023년 BTS의 공백을 감안한 하이브 실적을 보고 투자할 필요가 있다”면서 “BTS 공백을 가정한 2023년 하이브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조6000억원, 2000억원으로 전망된다”고 분석했다.

이선화 KB증권 연구원은 “맏형인 멤버 진은 올해 입대가 불가피한 상황이며 나이 순서대로 RM, 슈가가 뒤이어 입대할 예정”이라면서 “다만, 제이홉과 막내 정국이 솔로 앨범을 준비 중인 가운데 솔로 앨범 만으로 100만장 이상 판매 가능한 탄탄한 팬덤을 보유해 하이브 내의 다른 아티스트 성장과 함께 음반 판매량 성장은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이날 빅히트 뮤직은 “방탄소년단이 팀 활동과 개별 활동을 병행하는 새로운 챕터를 시작하게 된다”면서 “멤버 각자가 다양한 활동을 통해 성장하는 시간이 될 것이고, 향후 방탄소년단이 롱런하는 팀이 되기 위한 자양분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앞서 하이브는 지난 5월 야심차게 내놓은 걸그룹 ‘르세라핌’ 멤버 한 명의 ‘학교 폭력’ 이슈로 고배를 마신 바 있다. 이외에 하이브 소속 아티스트로는 뉴이스트, 세븐틴, 엔하이픈, 프로미스나인 등이 있다. 올해 안에는 또다른 걸그룹을 데뷔시킬 예정이다.

김효선 기자(hyosun@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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