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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7 (수)

BTS 소식에 하이브 주가 '급락'…K팝 시장에 미칠 영향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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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그동안 쉼 없이 달려온 BTS는 세계 무대에서 여러 음악상을 휩쓸었고 막대한 경제적 파급 효과를 창출해왔는데 그룹 활동을 중단한다는 소식에 소속사인 하이브 주가가 크게 떨어지기도 했습니다.

BTS의 공백이 K팝 시장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정다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BTS는 세계 무대에서 기존 K팝의 한계를 깨나갔습니다.

한국 대중음악 사상 최초로 미국 최고 음악상인 '그래미 어워즈'에서 후보로 지명됐고, '빌보드 뮤직 어워즈'에서는 3관왕에 오르며 6년 연속 수상 기록을 세웠습니다.

지난해에는 미국 3대 음악 시상식 중 하나인 '아메리칸 뮤직 어워즈'에서 대상 격인 '올해의 아티스트상'을 거머쥐었습니다.

[슈가 (2021년 11월 22일) : 4년 전 AMA(아메리칸 뮤직 어워즈)에서 미국 데뷔 무대를 처음 했는데 아티스트 오브 이어(올해의 아티스트 상)를 받게 될 줄 몰랐고, 다 아미 덕분입니다. 감사합니다, 아미.]

BTS는 상반기 로스앤젤레스와 서울, 라스베이거스 등 총 11회 공연으로 45만 8천 관객을 모았습니다.

빌보드 측은 전체 수익을 950억 원 안팎으로 추정했습니다.

한국문화관광연구원은 BTS 공연의 경제적 파급효과가 최대 1조 2천억 원에 이를 거라고 분석했습니다.

그런 BTS가 그룹 활동 중단을 선언하면서 소속사 하이브 주가는 24%나 급락했습니다.

BTS의 공백은 K팝 시장의 혼란기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구심점을 잃은 K팝 팬덤이 이탈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옵니다.

하지만 BTS 멤버들의 개인 활동이 계속될 것인 만큼 타격이 크지 않을 거라는 전망도 나옵니다.

[김영대/음악평론가 : 각 멤버들이 아주 큰 격차를 보이지 않고, 굉장히 고른 개인 팬덤을 구축하고 있거든요. K팝 전체 팬덤 지형에서 나쁜 타격을 주리라 생각하는 건 기우가 아닐까 싶기도 합니다.]

다만 BTS가 지적한 대로 쉴 새 없이 경쟁으로 내모는 K팝 아이돌 육성 시스템은 돌아볼 필요가 있다는 지적입니다.

(영상취재 : 김태훈, 영상편집 : 최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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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다은 기자(dan@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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