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 8·15 광복절 특별사면 대상에 포함될까
보수층 찬성 여론 높고 진보층 압도적 반대
보수층에서는 사면 찬성 여론이 높았고, 진보층에서는 반대 여론이 압도적으로 우세했다.
이명박 전 대통령(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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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론조사업체 엠브레인퍼블릭, 케이스탯리서치, 코리아리서치, 한국리서치가 공동으로 지난 13~15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3명을 대상으로 조사해 이날 발표한 전국지표조사(NBS)에서 이명박 전 대통령 사면에 ‘찬성한다’는 응답은 37%에 불과했다.
사면에 ‘반대한다’는 응답은 54%였고, ‘모름·무응답’은 9%였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사면에 ‘찬성한다’는 응답이 더 높은 연령층은 60대(찬성 56%, 반대 36%)와 70대 이상(찬성 65%, 반대 24%)이었다.
반면 18세~29세(찬성 25%, 반대 55%), 30대(찬성 22%, 반대 72%), 40대(찬성 25%, 반대 68%), 50대(찬성 34%, 반대 62%)는 ‘반대한다’는 응답이 더 많았다.
지역별로는 대구·경북(찬성 49%, 반대 46%), 강원·제주(찬성 45%, 반대 33%)를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반대한다’는 응답이 더 높았다.
이념 성향에 따라서는 찬반이 크게 엇갈렸다. 자신을 ‘보수’라고 인식한 응답층은 63%가 사면에 찬성한다고 밝혔다. 반면 자신을 ‘진보’라고 인식한 응답층은 75%가 반대한다고 밝혔다. 중도층에서는 찬성이 28%, 반대가 63%였다.
정치권에서는 이명박 전 대통령이 8·15 광복절 특별사면 대상에 포함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왔다.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9일 “과거 전례에 비춰볼 때 이십몇 년을 수감 생활하게 하는 건 안 맞지 않나”라며 가능성을 열어뒀다. 수감 중인 이 전 대통령은 최근 건강 악화를 이유로 형집행정지를 신청했다.
한편 이번 조사는 국내 통신 3사가 제공하는 휴대전화 가상번호(100%)를 이용한 전화면접조사로 진행됐다. 전체 응답률 20.0%,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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