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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7 (수)

박지원, 서해 공무원 피살 사건 · X파일에 "말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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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영진의 뉴스브리핑]

인터뷰를 인용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 'SBS <주영진의 뉴스브리핑>'을 정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SBS에 있습니다.

■ 방송 : SBS <주영진의 뉴스브리핑> 월~금 (14:00~16:00)
■ 진행 : 주영진 앵커
■ 대담 : 박지원 전 국정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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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부속실 부활해야…전직 대통령 부인 예방 바람직"
"해경 발표-국정원 업무 관해 답변하지 않을 것"
"왜 질문 말라고 하나?" 앵커 물음에 박지원 "내가 답변 안 하면 시청률 떨어져"
"윤 대통령 출근길 질문대답, 신선하지만 대통령의 말 정제돼야"
"이재명 당권 도전 놓고 당심·민심 엇갈려…국민 목소리 들어야"
"4연패 않는 민주당으로 다시 태어나야…복당해 2선에서 도울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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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영진/앵커: 또 하나의 정치 좌충우돌. 오늘은 얼마 전까지 국가정보원장으로 일하다가 이제 다시 돌아왔죠. 그리고 정치를 떠나서는 살 수 없다고 스스로 공개한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과 이야기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오늘 이야기 나눌 게 참 많죠. 어서 오십시오.

▶ 박지원/전 국정원장: 오랜만입니다.

▷ 주영진/앵커: 오랜만에 뵙습니다.

▶ 박지원/전 국정원장: 제가 돌아왔습니다.

▷ 주영진/앵커: 박지원 이즈 백 맞습니까?

▶ 박지원/전 국정원장: 아임 백.

▷ 주영진/앵커: '정치를 떠나서는 살 수 없다'라는 말씀을 이미 언론 인터뷰에서 하셨던데 말이죠. 어떤 뜻일까요?

▶ 박지원/전 국정원장: '저는 정치인 박지원이다'. 그래서 2년 동안 국정원장을 했기 때문에 물론 최근 직책이기 때문에 다 저한테 박지원 원장, 전 국정원장 이렇게 칭호 하는데 저는 개인적으로 저를 좀 불러주실 때 '김대중 대통령 비서실장' 이렇게 불러주시기 바라고 또 본인이 원하는 대로 불러주는 것이 좋다. 그래서 저한테 '박 실장' 그러십시오.

▷ 주영진/앵커: 알겠습니다. 요구를 하셨으니 그 요구에 저는 응답을 하겠습니다.

▶ 박지원/전 국정원장: 좋습니다.

▷ 주영진/앵커: 김건희 여사 얘기가 많이 나오고 아마 그 관련된 이야기들 많이 하셨는데 이희호 여사는 당시에 상당히 독립적으로 많이 활동하시지 않았습니까?

▶ 박지원/전 국정원장: 그렇죠. '영부인'이라는 칭호를 쓰지 말자. 그래서 우리가 비서실에서 논의해서 '여사님'으로 호칭을 했는데 편의상 영부인, 영부인 하지만 지금도 김건희 여사는 이렇게 하는 걸 보면 이희호 여사는 호주제 폐지, 딸, 여성에게도 상속하는 그런 선구적 여성 운동가이기 때문에 김대중 대통령의 동반자이면서 인권운동가이기 때문에 독자적 영부인 활동을 많이 하셨죠. 그러나 어떤 경우에도 몇 시간씩 옆에 배석을 하지만 김대중 대통령과 다른 사람들이 대화할 때 절대 끼어들지 않았어요. 그리고 두 내외분이 또 제가 있을 때 보면 김대중 대통령에게 가장 가혹할 정도의 말씀을 하시면서 '이건 좋았고 이건 잘못이다, 이러면 안 된다' 하는 그런 비평가도 기여했다 이렇게 제가 말씀드리겠습니다.

▷ 주영진/앵커: 청와대 내 야당이었다?

▶ 박지원/전 국정원장: 그렇죠.

▷ 주영진/앵커: 그러면 김건희 여사 관련해서는 왜 이렇게 이런저런 말이 많은 걸까요? 대선 과정에서 있었던 어떤 의혹들 제기되고 또 스스로도 약속했던, 저는 조용한 내조만 하겠습니다 이런 것 때문인가요?

▶ 박지원/전 국정원장: 그거는 저도 정치인이니까요. 선거 때 그런 얘기를 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제가 맨 먼저 지난 6월 1일자로 페이스북에 또 그랬더니 그걸 보고 기사화가 많이 됐습니다만 영부인의 패션은 국격입니다. 그리고 윤석열 대통령께 제가 너무 잘하려고 하지 마세요. 영부인, 대통령 내외가 사적 행동이 어디 있습니까? 모든 것이 공적이 되고 그렇기 때문에 제2부속실을 만들어서 관리를 해나가셔야 사고 안 터집니다. 이렇게 했더니 계속 그러한 말이 나왔는데 저는 지금도 과거 얘기할 필요 없습니다. 인수위원회에서 사실 지킬 수 없는 공약 또 개선돼야 할 공약 같은 것은 예를 들면 육군 병장을 200만 원 지급하자, 부속실을 폐지한다 이런 것을 좀 고쳐줬으면 좋았는데 그런 아쉬움이 있습니다만 만시지탄이지만 지금이라도 만들어서 공식적으로 체계적으로 공적으로 관리가 돼야 된다 이렇게 말씀드립니다.

▷ 주영진/앵커: 대통령의 의지가 중요한가요? 대통령 부인의 의지가 중요한 건가요?

▶ 박지원/전 국정원장: 두 분 다 중요하죠. 두 분 다 중요하기 때문에 예를 들면 대통령께서 제1외교를 담당한다고 하면 제2외교는 영부인이 되는 겁니다.

▷ 주영진/앵커: 대통령 부인.

▶ 박지원/전 국정원장: 과거 사회주의국가에서는 영부인들이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시진핑 주석, 얼마나 멋있게 등장했어요? 심지어 북한 김정은도 리설주와 함께 나오는데 대한민국 대통령이 영부인 없이 사적으로 그건 아니죠. 빨리 만들어야 돼요.

▷ 주영진/앵커: 그리고 또 하나. 대통령 부인이, 현직 대통령의 부인이 전직 대통령의 부인들 찾아가서 만나는 것. 이희호 여사 과거의 경험을 돌이켜볼 때 있었습니까, 없었습니까?

▶ 박지원/전 국정원장: 없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 주영진/앵커: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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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지원/전 국정원장: 네. 그랬던 것으로 기억하고 때때로 전직 대통령 내외분을 청와대로 초청해서 식사를 하신다거나 할 때는 전직 영부인들과 많은 담소를 나누었습니다. 그리고 지금 김건희 여사가 전직 대통령 영부인들을 만나는 것은 좋은 일 아니에요? 권양숙 여사 찾아가니까 얼마나 멋있어요. 그리고 또 권양숙 여사가 참 함축성 있는 말씀을 하셨더라고요. '참아라'. 엊그제 보니까 박병석 전 국회의장이 '참을 인 자'를 백번씩 생각하면서 소통을 했다. 그런 건의 해 주면 또 말씀해 주면 얼마나 좋아요. 그건 나쁘다고 볼 수 없어요. 나는 이순자 여사를 찾아가는 것도 좋은 일이다. 그런데 그걸 왜 비공해해요? 비공개한다고 공개 안 되나요?

▷ 주영진/앵커: 다 알려지죠, 이렇게.

▶ 박지원/전 국정원장: 다 알려져요. 그러니까 그래서는 안 된다 이거죠. 공적인 관리를 하고 또 언론에다도 '이것을 비공개를 좀 해 달라'라고 요구를 하면 그런 협조를 다 했잖아요, 그 전에 기자들도. 그런데 저건 자꾸 저러면 안 돼요. 만들어야 돼요.

▷ 주영진/앵커: 그러니까 쓸데없는 논란을 오히려 만들어내고 있다는 그런 생각이세요?

▶ 박지원/전 국정원장: 아니, 저는 그 비난이 뭐가 두렵습니까? 그리고 대개 일반적으로 보면 다 만들자고 하는데 또 안 만들면서 자꾸 간보기하는 것도 저는 바람직하지 않다 이렇게 봅니다.

▷ 주영진/앵커: 박지원 전 실장님, 이거는 또 어떻게 답하실지 모르겠는데 오늘 해경과 국방부가 브리핑을 했어요. 2년 전에 서해 공무원 피살 사건. 그런데 그때는 월북 정황.

▶ 박지원/전 국정원장: 질문 중인데 그러한 것은 제가 국정원장으로 재임 중에 NSC 등에서 저도 상당히 관련된 업무이기 때문에 그건 답변을 하지 않겠습니다. 해서도 안 되고.

▷ 주영진/앵커: 유족들이 고소, 고발을 한다 그러면 또 수사가 이루어질 것도 같고.

▶ 박지원/전 국정원장: 글쎄 그것도 해당이 안 됩니다.

▷ 주영진/앵커: 그러니까 사실관계는 하나인데 단순히 그 과정이.

▶ 박지원/전 국정원장: 아니, 어떻게 됐든 답변을 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고 해서도 안 되고 그렇기 때문에 아마 만약에 이인영 전 통일부 장관 같은 분은 말씀하실 수가 있죠. 전 국방부 장관도 말씀하실 수 있겠죠. 그렇지만 전 국정원장은 법적으로도 답변하는 것을 거절해야 됩니다.

▷ 주영진/앵커: 얼마 전에 엑스파일 이야기하신 건.

▶ 박지원/전 국정원장: 그것도 제가 충분히 말씀드렸기 때문에 오늘 질문하지 마세요. 제가 얘기한 것은 국정원을 완전히 개혁했는데 국내 정보 수집하지 않고 정치 개입하지 않는 원년을 만들었다. 60년 만에 국정원이 재탄생했는데 그거 하나를 남겨놓고 와서 미진하다. 그러니까 그러한 것은 특별법을 제정해서 폐기했으면 좋겠다 하는 순수한 의도에서 얘기했는데 그것도 왈가왈부하잖아요. 그렇기 때문에 저는 그러나 많은 언론에서 사설을 통해서, 논설을 통해서 그것은 폐기해야 된다는 답변을 받아냈기 때문에 저는 국회에서 처리할 문제이지 저는 그 이상 국정원 업무에 대해서 얘기하는 것이 또 제가 존경하고 사랑하는 우리 국정원, 국정원 직원들이 좀 자제해 달라 하면 안 하는 게 원칙이죠. 제발 끌어들이려고 하지 마세요.

▷ 주영진/앵커: 그러려고 한 건 아니고요. 실장님께서 요구하시는 것은.

▶ 박지원/전 국정원장: 그러려고 한 게 아니라 그러려고 하는 거니까 질문하면 제가 똑같이 답변 안 한다니까요.

▷ 주영진/앵커: 알겠습니다. 실장님이 오늘 요구를 상당히 많이 하시는데 제가 요구를 오늘 잘 받아주는 것 같습니다.

▶ 박지원/전 국정원장: 좋습니다.

▷ 주영진/앵커: 그러나 필요하다면 또 질문하고 답변 안 하시면 되는 거잖아요.

▶ 박지원/전 국정원장: 그렇죠.

▷ 주영진/앵커: 대통령도 그러던데요. 대통령도 답변할 거 있으면 답변하고 어려운 질문 있으면 그냥 넘어가고.

▶ 박지원/전 국정원장: 누구나 그러죠. 기자는 무엇이나 질문할 수 있는.

▷ 주영진/앵커: 그렇죠. 저보고 계속 질문하지 말아달라는 얘기는 잘 아신다면서 왜 하십니까.

▶ 박지원/전 국정원장: 그러니까 하는데 내가 답변을 안 하면 SBS 주영진의 뉴스브리핑 시청률이 떨어져요.

▷ 주영진/앵커: 이왕 얘기가 나왔으니까 우상호 민주당 비대위원장이 윤석열 대통령의 출근길 질문 대답, 그거 안 하는 게 낫지 않느냐. 차라리 기자간담회를 더 자주 하라 그러는데 저는 저런 대통령이 처음이다. 그리고 기자들이 저렇게 대통령에게 질문할 수 있는 기회가 있었던 시절이 있었나 싶을 정도예요. 어떻게 보세요?

▶ 박지원/전 국정원장: 굉장히 신선하고 좋아요. 그렇지만 그것도 제가 오래전에 윤석열 정부에서 두 가지 면에서 실수가 나올 것 같다. 도어스테핑, 출근하면서 기자들에게 얘기하는 것. 참 신선하고 좋지만 그 신선하고 좋음 뒤에는 꼭 사고가 난다. 두 번째가 김건희 여사의 부속실 문제였습니다. 그게 두 개 다 나타났잖아요. 바이든 대통령도 또 영국 수상도 다우닝가 10번지를 나오면서 멋있잖아요. 매일 안 해요. 딱 어떤 이슈가 있을 때 한다고요. 그러나 매일 하는 것은 기자들에게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서 좋지만 대통령의 언어, 대통령의 말씀은 정제되고 참모들의 충분한 검토를 받아서 말씀하시는 것이 원칙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대통령들은 대개 원고를 읽는 겁니다. 만약 신선하다는 도어스테핑에서 말씀 한마디 잘못하면 국내적으로, 국제적으로 큰 파동이 오는데 제가 염려했던 대로 딱 두 가지 다 사고가 터지잖아요. 그래서 그것도 제가 말씀드렸지만 물론 도어스테핑도 하면서 차라리 충분한 소통을 해서 일주일에 한 번씩 기자간담회를 가져서 소통하는 것이 더 바람직하지 않을까 저도 똑같은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 주영진/앵커: 그러니까 기본적인 인식은 대부분 다 비슷한 거죠.

▶ 박지원/전 국정원장: 그렇죠.

▷ 주영진/앵커: 어쨌든 기자들을 언론을 통해서 국민과 소통하려는 노력은 평가할 만하다. 그리고 저도 예측이 돼요. 저 출근길 질문, 대답 과정에서 큰 사달이 일어날 수도 있어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런 소통의 방식은 계속 유지돼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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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지원/전 국정원장: 그러니까. 지금 역대 대통령들이 하지 못하니까 소통을 하려고 하는 것이 굉장히 신선해 보이잖아요. 또 어떤 분들은 상당히 비판적 시각도 가졌지만 맛집에 가서 점심을 하면서 얘기를 들어보고 쇼핑도 가고 빵집도 가고 또 극장도 가시고 이런 게 나는 좋더라고요. 그렇지만 대통령의 언어는 유의해야 된다. 제가 열거하지 않더라도 최근에도, 엊그제만 하더라도 '대통령을 처음 해 봐서', 대통령 여러 번 한 사람은 독재자예요. 박정희, 전두환. 그 후 다 한 번인데 그런 얘기 같은 것은 모르겠어요. 농담으로 던졌지만 기자들이 뽑아냈는지. 아니, 문재인 대통령 양산 사저 앞에서 꽹과리 친다. 그럼 법대로 해야지. 지금 법대로 하면 윤석열 대통령의 사저 아파트 앞에서 하는 것은 잘된 일이에요? 저는 모든 일은 법대로 해야지만 그러한 전직 대통령 사저에서 일어나는 일을 윤석열 대통령은 좀 '정치적으로, 도의적으로 좀 안 했으면 좋겠다' 이렇게 했으면 얼마나 좋겠어요. 저는 그래서 양산에서도 윤석열 대통령 서초동 아파트 앞에서도 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그렇게 봅니다.

▷ 주영진/앵커: 법과 정치, 결정적으로 뭐가 다를까요? 대한민국은 법치국가예요.

▶ 박지원/전 국정원장: 법치국가지만 대통령은 정치가 더 우선입니다. 법적으로 해결 안 되는 것은 정치적으로 하는 거예요. 이걸 잘 믹스해야죠.

▷ 주영진/앵커: 민주당에 어떻게 복당 신청하셨습니까?

▶ 박지원/전 국정원장: 복당하려고 합니다. 지난번 윤호중 비대위원장 체제 때 말씀드려서 복당하라고 그랬는데 자꾸 비대위원장 소리를 한단 말이에요. 그래서 안 하고 있었는데 이제 우상호 비대위원장 좋으신 분이 됐으니까 복당을 하겠다고 말씀은 전했습니다.

▷ 주영진/앵커: 사실 민주당 전당대회, 이재명 의원이 다음 전당대회에 대표에 나가느냐 마느냐. 어떻게 보면 이재명 의원의 개인의 결정의 문제일 수도 있는데 이게 왈가왈부가 계속되고 있어요. 책임이 있는 사람이 왜 또 나오려고 하느냐 그러면 민주당은 다음 총선에서도 결과를 기약할 수 없다는 주장이 있는 반면에 이재명이니까 이 정도까지 나온 것 아니냐.

▶ 박지원/전 국정원장: 정치인은 본인이 결정해야 되고 당에서 결정해야 되고 최종적으로 국민이 결정합니다. 그래서 낙선시키면 아무것도 못하는 거예요.

▷ 주영진/앵커: 그렇죠.

▶ 박지원/전 국정원장: 그런데 민주당은 전통적으로 당직은 당원이, 공직은 국민이 이런 경선 원칙을 가지고 있어요. 있는데 제가 볼 때는 지금 패배한 정당은 으레 싸웁니다. 그리고 이 보수들은 패배해도 구렁이 담 넘어가듯 넘어가 버리는데 진보 세력들은 싸우고 꼭 백서를 내요, 반성을 하고. 그러다 보면 국민들은 굉장히 저 집은 망한 다음에도 싸우고 있다 하는 비판이 있고 지금 현재가 그런 건 사실이에요. 그렇지만 저는 최근에 국힘당도 민들레 전쟁하잖아요, 민주당은 수박 전쟁하고. 세계는 경제 전쟁, 북미는 물가 전쟁하는데 무슨 식물원 전쟁만 하고 있어서 되겠느냐고 했지만 민들레 모임에 대해서도 권성동 원내대표가 안 된다.

▷ 주영진/앵커: 못을 딱 박았죠.

▶ 박지원/전 국정원장: 그러니까 장제원 의원도 하지 않겠다 이런 화답을 하고 민주당도 여러 가지 능력을 갖춘, 리더십을 갖춘 우상호 비대위원장이 선출돼서 '수박 얘기하지 마라' 하면서 활발하게 지금 여러 가지 계파에 대해서 논의가 됐으니까 결국 당원이 국민이 바라는 방향으로 잘 정리될 것이다 그렇게 봅니다.

▷ 주영진/앵커: 당원이 국민이 바라는 대로 잘될 것이다, 그게 뭐냐는 말이죠. 국민이 당원이 원하는.

▶ 박지원/전 국정원장: 그것은 이미 알고 있는 것 아니에요? 그런데 제가 너무 구체적으로 얘기하면 불타는 집에 휘발유 끼얹는 격이에요. 이미 지난 대선, 지방선거 패배의 원인을 국민들이 다 알고 있고 당에서도 알고 있잖아요. 책임론을 강하게 제기하지만 그러나 또 국민 민심을 따라가야 되는 거예요. 최근에 보면 민심은 '이재명 의원이 당대표 나와서는 안 된다' 하는 것이 절대적인데 당심은 70%가 또 넘더라고요. 그런가 하면 더 이상한 것은 윤석열 대통령 집권 한 달 됐는데 '차기 대통령 후보, 누가 좋냐' 하는 여론조사를 하더라고요. 그런 걸 보면 또.

▷ 주영진/앵커: 없던 일인데 참 빨리 하더라고요.

▶ 박지원/전 국정원장: 이건 참 진짜 괴이한 일이에요. 이재명 의원이 또 압도적으로 1등, 또 어제도 1등이더라고요. 그래서 민심과 당심을 잘 보고 본인이 결정하고 결국 4연패 되지 않는 그러한 민주당으로 다시 태어나도록 저는 복당을 해서 제2선에서 열심히 도와줄 예정입니다.

▷ 주영진/앵커: 알겠습니다. 박지원 전 김대중 대통령 비서실장과 정치권 현안을 놓고 이야기를 나눠봤습니다. 앞으로 정기적으로 모셔서 이야기를 듣도록 하겠습니다. 잘 들었습니다.

▶ 박지원/전 국정원장: 감사합니다.

※ 자세한 내용은 동영상으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SBS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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