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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8 (월)

금융결제원 "금융사, 비대면채널 강화와 대면채널 경쟁력 제고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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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2분기 통계로 보는 지급결제시장 인사이트' 보고서 발표

아시아투데이

자금이체시장(금융공동망)내 시계열 분석./제공=금융결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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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손희연 기자 = 금융회사가 비대면 채널(전자금융공동망) 강화와 함께 대면 채널(타행환공동망·CD공동망)의 경쟁력을 제고할 필요가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17일 금융결제원은 ‘2022년 2분기 통계로 보는 지급결제시장 인사이트’ 보고서를 발표하며 이같이 밝혔다.

금융결제원은 보고서를 통해 자금 이체시장 내 ‘비대면 전환’이 얼마나 이뤄졌는지 금융결제데이터를 통해 살펴보고 금융 대면채널과 관련된 시사점을 도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자금 이체시장 내 비대면 전환 비율은 지난해 94%를 기록했다. 해당 비율은 전체 금융공동망 서비스 중 비대면채널 서비스가 차지하는 비중을 뜻한다.

대면서비스는 안전한 송금(1000만원 이상 거액)을 원하는 고객과 금융취약계층(지방·상호저축은행)이 주로 활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16년부터 핀테크 기업의 등장, 금융 플랫폼 혁신 활성화로 비대면 전환이 본격화했다. 비대면 채널 이용규모는 2016년 이후 연평균 16%씩 증가하며 급격한 성장을 보인 반면, 대면 채널 이용규모는 감소 추세(연평균 9% 감소)로 전환했다.

비대면채널의 건당 이체금액은 점점 소액화되고 있다. 반면 대면채널의 건당 이체금액은 급증하고 있다. 전자금융공동망을 통한 비대면 건당 이체 금액은 2016년 500만원에서 지난해 408만원으로 줄었다. 같은 기간 타행환공동망을 통한 대면 건당 이체 금액은 1354만원에서 2163만원으로 늘었다.

금결원은 “소액 이체는 디지털뱅킹 사용 확대로 빠르게 비대면 전환됐지만, 거액이체(1000만원 이상)는 대면 방식 선호 현상으로 비대면 전환이 더디게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업권별로는 일반은행·인터넷전문은행의 비대면 전환이 빠르게 이뤄지고 있으며, 지방·상호저축은행의 비대면 전환은 상대적으로 더딘 상황이다. 비대면 전환비율은 일반은행과 인터넷은행이 각각 94.3%, 93.0%를 기록했는데, 지방·상호저축은행은 88.4% 정도였다.

비대면 채널 이용규모는 전체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이 중 인터넷전문은행의 비대면 채널 이용규모가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다. 인터넷전문은행 비대면 채널 증가율은 125.4%다. 이어 금융투자회사 28.9%, 지방·상호저축은행 15.7%, 일반은행 12.8%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이에 전체 비대면 채널 이용규모 중 인터넷전문은행이 차지하는 비율도 최근 5년간 11.4%포인트 증가했다.

금결원은 “국내 자금 이체시장 내 비대면 전환은 디지털 매체의 활성화, 혁신적인 금융서비스의 출현, 안정적인 소액결제시스템 운영 등으로 인해 94%이상 진행됐다”며 “하지만 대면 서비스, 금융취약계층의 원활한 금융서비스 이용 등 대면 수요도 여전히 존재한다”고 분석했다.

이어 “금융사는 비대면 채널 강화와 더불어 대면 채널의 경쟁력을 제고할 필요가 있다”며 “지점별 특성을 고려한 디지털과 오프라인 결합(Physital)의 가속화, 공동점포·BaaS시장 활성화 등 뱅킹서비스의 효율화·분산화도 지속될 전망이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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