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7일 윤석열 정부를 향한 야당의 ‘부자 감세’ 비판에 “적대적 정책과 국민 갈라치기로 우리 사회의 갈등과 불화를 조장하고 경제 활력을 가로막겠다는 것인지 묻고 싶다”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은 법인세율 인하, 종합부동산세 감세 등 윤석열 정부의 경제정책방향을 두고 ‘삼성 감세’, ‘상위 2% 부자 감세’라고 비판하고 있다.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7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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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윤석열 정부의 경제정책 향에 대해서)경총(한국경영자총협회), 전경련(전국경제인연합회), 무역협회 등 경제단체도 환영의 뜻을 밝혔다. (그런데)민주당은 대기업 부자 감세라면서 비난하기 급급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권 원내대표는 민주당이 이명박 정권의 경제 정책에 빗대어 ‘MB 시즌2’라고 지적한 데 대해선 “지난 정권의 소득주도성장, 공공 재정 주도 일자리, 단기 땜질식 정책 대응은 철저히 실패했다”며 “민주당은 비난의 의미로 ‘MB 시즌2’를 들먹였지만 ‘문재인 정권 시즌2’는 절대 안 된다는 것이 바닥 민심”이라고 반박했다.

권 원내대표는 민주당을 향해 “경제 위기 극복에 협조는 못 할망정 반대를 위한 반대를 일삼는다면 반개혁, 경제 발목 세력으로 낙인찍힐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5년 만의 정권교체의 의미를 아직 모르겠나”라며 “비판을 하려거든 자기반성을 먼저 하는 게 염치이고 도리”라고 했다.

박순봉 기자 gabgu@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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