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1.27 (수)

이슈 원숭이두창 전세계 확산

WHO "원숭이두창 풍토병-비풍토병 통계 구분 없애…통합 대응"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2천103건 확진 보고…97%가 비풍토병국가, 사망은 나이지리아서 1건

연합뉴스

검사소 앞 해외입국자들
(영종도=연합뉴스) 김도훈 기자 = 26일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 입국자 PCR 검사 센터 앞에 입국자들이 검사를 기다리고 있다. 최근 정부는 원숭이두창 관련 발생 국가 방문 입국객을 대상으로 발열체크 및 건강상태 질문서를 받고 있으며 국내 유입 방지를 위한 감시를 강화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2022.5.26 superdoo82@yna.co.kr



(로마=연합뉴스) 전성훈 특파원 = 세계보건기구(WHO)가 원숭이두창 바이러스 확산 관련 데이터에서 풍토병 국가와 비풍토병 국가 구분을 없앴다.

WHO는 지난 17일(현지시간) 웹사이트에 원숭이두창 발병 현황 관련 통합 데이터를 공개했다.

이전 데이터는 풍토병 지역인 아프리카 국가의 발병 현황과 유럽·미주·오세아니아 등 비풍토병 지역 발병 현황이 분리돼 있었다.

WHO는 "통일된 대응을 반영하고자 풍토병 국가와 비풍토병 국가 사이의 구분을 없앴다"고 설명했다.

WHO 데이터를 보면 올해 들어 15일 현재까지 전 세계 42개국에서 2천103건의 원숭이두창 확진 사례가 보고됐다.

풍토병 국가가 포함된 아프리카지역이 64건(3%)에 불과하고 나머지는 모두 유럽을 중심으로 한 비풍토병 지역에서 발병했다.

국가별로는 영국이 524건으로 가장 많고 스페인 313건, 독일 263건, 포르투갈 241건, 캐나다 159건, 프랑스 125건 등 순이다.

사망 사례는 나이지리아에서 1건 보고됐다.

천연두와 증상이 비슷한 원숭이두창은 지난 40년에 걸쳐 중·서부 아프리카에서 풍토병화된 바이러스다.

하지만 지난달 7일 영국에서 감염 사례가 나온 이래 유럽과 미주·중동·호주 등에서 잇따라 확진자가 발생하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와 같은 또 다른 글로벌 보건 위기 우려를 불렀다.

WHO는 오는 23일 긴급위원회 회의를 열어 원숭이두창이 국제적 공중보건 비상사태(PHEIC)에 해당하는지 여부를 검토하기로 했다.

PHEIC는 WHO가 세계적으로 유행하는 질병과 관련해 발령하는 최고 수준의 경보 단계로, 현재 코로나19와 소아마비에 적용되고 있다.

연합뉴스

국가별 원숭이두창 발병 현황
[세계보건기구 웹사이트 갈무리. 재판매 및 DB 금지]


lucho@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연합뉴스 앱 지금 바로 다운받기~
▶네이버 연합뉴스 채널 구독하기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