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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4 (일)

이슈 인공위성과 우주탐사

[일문일답]"간절히 기도 중…700km 궤도 위성 올리면 성공"[누리호 2차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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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태석 과학기술정보통신부 1차관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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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봉수 기자] 대한민국의 첫 독자 우주발사체 누리호 2차 발사가 예정대로 21일 오후 4시 정각 실시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ㆍ한국항공우주연구원(KARI)은 이날 오후 2시30분 전남 고흥군 나로우주센터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이같이 밝혔다. 앞서 오태석 과기정통부 1차관을 위원장으로 하는 발사관리위원회는 이날 오후2시부터 회의를 열어 누리호 최종 점검 결과 및 기상 등 제반 상황을 점검한 결과 예정대로 발사를 진행하기로 결론을 내렸다. 누리호는 전날 오전 1.8km 떨어진 조립동에서 제2발사대로 이송ㆍ기립돼 고정됐다. 이날 오전에는 발사관리위의 결정에 따라 산화제ㆍ연료 충전이 결정돼 현재 진행 중이다.

기상도 현재 매우 양호한 상태다. 나로우주센터 일대에는 현재 초속 3~4m의 지상풍, 초속 15m 정도의 고층풍이 불고 있으며, 낙뢰ㆍ강우 등의 가능성도 없는 상태다. 누리호는 오후 2시30분 현재 연료 충전을 마친 상태며 오후3시10분께까지 산화제 충전을 완료할 예정이다. 또 오후 3시50분부터는 컴퓨터의 통제 하에 자동운영시스템이 작동돼 카운트다운에 들어간다. 오후 4시 발사되면 약 897초 후 700km 궤도에 진입해 성능검증위성부터 분리하며, 70초 후엔 위성 모사체도 떨어져 나간다. 여기까지 완료되면 '발사 성공'에 해당된다. 과기정통부와 KARI는 이후 약 30분간 데이터 분석을 거쳐 오후 5시10분쯤 발사 성공 여부를 최종 선언할 예정이다.

오 차관은 "과기정통부와 항우연은 누리호 2차 비행 성능 시험과 성공적 검증을 위한 발사 준비에 만전을 다할 것"이라며 "문제없이 발사가 이뤄지기를 기도하는 마음"이라고 말했다.

다음은 오 차관과의 일문 일답

- 2차 발사 성공 판단의 기준은?
△ 2차 시험 발사다. 누리호 발사체를 개발하면서 두 차례 실시하고 있다. 이번 2차 발사의 가장 주안점은 누리호가 1.5t의 무게를 싣고 목표로 하는 700km 궤도에 올라가 초속 7.5km 속도로 성능검증위성과 모사체를 올려 놓느냐이다. 그 다음으로 162kg 정도의 성능 검증 위성을 탑재하고 있어서 그 성능 검증도 중요하고 큐브 위성들이 제대로 작동하는 지도 살펴봐야 한다. 성능검증위성이 제대로 자리잡았는지, 정상 작동하는지는 다음날 대전 지상국과의 교신을 통해서 확인할 수 있다. 큐브 위성들은 일주일 정도 지나 지상 교신을 해봐야 정상 작동하는지 확인될 것이다.

- 남은 변수는?
△ 1차 발사때 밸브 문제는 오전 점검 중에 발견됐었다. 산화제 ㆍ연료 충전이 진행 중이다. 연료 충전은 오후 2시27분쯤 끝냈고, 산화제는 하고 있는데 오후 3시10분경 완료된다. 준비 과정에선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본다. 오후 3시50분부터 10분전 자동운영에 들어가는데, 어떤 문제가 발생할지는 아무도 모른다. 다만 문제 없이 발사가 이뤄지기를 기도하는 마음이다.

- 발사 42분 후 남극 세종기지와의 교신과 내일 대전 지상국 교신의 차이점은?
△ 발사 42분 후에 11분간 남극 세종기지와 처음 접속하는데, 이때 기본적으로 위성의 GPS 정보를 받는다. 위성이 예정된 경로로 제대로 지나가고 있는지 판단할 수 있다. 위성의 고유 번호 즉 비콘 수신은 4~5시간 지난 후에 남극 세종기지에서 교신하면서 알 수 있다. 위성이 제대로 작동하는지 여부는 18 시간이 지난 내일 오전 10시경 대전 지상국과 교신하면서 확인할 수 있다. 누리호의 3단에 설치된 텔레메트리 정보를 입수해서 정확한 고도에서 정확한 속도로 분리됐는지 확인할 수 있다.

- 700km 상공에서 성능검증위성과 위성 모사체가 두 개 다 성공적으로 분리되어야 하나?
△ 명확한 기준은 없다. 발사 후 14분57초 뒤에 700km 고도에 올라가는게 목표고, 성능검증위성 분리 1분 뒤에 위성 모사체가 분리된다. 1차적으로 성능검증위성이 분리되면 위성모사체도 분리될 것이라고 보고 있다.

- 1차 발사때 30% 성공 확률이라고 했었는데, 이번에는?
△비슷한 상황이다. 다만 1차 때 한번 했던 거라 더 꼼꼼히 점검했다.

김봉수 기자 bs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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