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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4 (일)

이슈 인공위성과 우주탐사

누리호 성공 소식 전한 외신들..."韓, 세계 10번째 자체위성 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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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형 발사체 '누리호'(KSLV-Ⅱ)가 21일 발사에 성공하자 외신들은 "한국이 자체 기술로 위성을 쏘아올린 10번째 국가이자 1톤(t) 이상의 인공위성을 발사할 수 있는 7번째 국가가 됐다"고 일제히 관련 소식을 보도했다.

로이터·AP통신, CNN 등 전 세계 주요 외신들은 누리호의 발사 현황과 의미 등을 전했다. 로이터는 "누리호는 6세대(6G) 통신망, 정찰위성, 달 탐사 등의 분야에서 야심찬 목표를 달성하려는 한국 계획의 초석"이라면서 "우주 발사는 북한이 핵으로 무장한 탄도미사일 프로그램에 대한 제재를 받고 있는 한반도에서 오랫동안 민감한 문제였다"고 언급했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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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는 "누리호의 성공적인 발사는 한국 내에서 커지고 있는 우주로의 야망을 북돋워 줬다"며 "북한과의 적대감 속에서 우주 기반 감시 시스템과 더 큰 미사일 제조 핵심 기술을 확보했음을 증명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세계 10위 경제 대국인 한국은 반도체, 자동차, 스마트폰의 주요 공급국이지만 우주개발 프로그램은 아시아 이웃 국가인 중국, 인도, 일본보다 뒤처져 있다"고 덧붙였다. CNN도 "한국은 우주기술 분야에서 이웃 국가들을 따라잡기 위해 고군분투해왔다"며 누리호가 순수 한국 기술로 발사됐다는 점을 강조했다.



중국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 자매지인 환구시보는 한국 네티즌 반응을 인용해 "누리호 발사 성공의 공은 문재인 전 대통령에게 있다"고 소개하기도 했다. 인민일보 해외망도 "한국은 12년가량 약 2조원의 예산을 투입해 누리호 발사에 성공했다"며 "한 차례 발사 실패를 이겨내고 세계 7번째 자체 위성 발사국이 됐다"고 전했다.

일본 마이니치신문도 "한국이 1t 이상 실용 위성 발사에 성공한다면 미국과 이스라엘, 중국, 유럽연합(EU), 일본, 인도에 이어 세계에서 7번째 국가가 된다"고 전했다. 알자지라통신은 "누리호 발사 성공은 한국에 큰 진전이 될 것"이라며 "상업용 위성 사업이 한국에 수익성이 좋은 투자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서원 기자 kim.seow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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