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나라들 정할지 전문가 검토 거칠 것…발열 기준 내부 논의중"
22일 오전 인천의료원의 모습. 2022.6.22/뉴스1 © News1 정진욱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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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권영미 기자 = 방역 당국이 올 하반기에 원숭이두창 발생이 빈번한 국가들을 검역관리지역으로 지정할 것이라고 22일 밝혔다.
임숙영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상황총괄단장은 이날 오후 브리핑에서 "원숭이두창이 빈발하는 국가들을 중심으로 해서 하반기에 검역관리 지역을 지정할 예정이다. 이들 국가들로부터 입국하게 되는 여행객들에 대해서 발열기준을 강화하면서 감시를 강화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임 단장은 '발열 기준이 몇 도가 되느냐'는 질문에 "몇 도에서 몇 도로 강화하느냐는 매우 세부적인 내용인데, 내부에서 검토중이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출입국자를 대상으로 해서 SMS 문자 발송 또는 Q코드를 이용해서 안내를 강화하는 방식 등으로 건강상태질문서에 대한 신고율을 높이겠다. 그리고 의심증상이 발생했을 때 질병청으로 신고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독려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질병청은 현재 원숭이두창이 빈발하는 국가들을 주로 유럽 국가들로 보고 있다. 독일, 영국, 프랑스 등에서 사례가 많이 나오는데 그 범위를 어디까지 할 것인지에 대해서는 전문가 검토를 거치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국내에서는 독일에서 입국한 30대가 첫 원숭이두창 감염자로 확인됐다. 당초 2명의 의심환자가 있었는데 이 30대 환자는 의심 증세가 있어 입국시 질병청에 자진신고했지만 다른 외국인 의심환자 한 명은 입국시 '증상없음'으로 신고했다.
이 외국인 의심환자는 결국 원숭이두창이 아닌 수두인 것으로 판정됐지만 이 사례를 통해 검역 강화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ungaunga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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