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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10 (수)

    日상의 회장 만나는 최태원, 전경련도 한·일 재계회의 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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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겸 SK(034730)그룹 회장이 일본상공회의소 회장을 만나 양국 간 경제협력 방안을 논의한다. 전국경제인연합회도 다음달 초 일본 게이단렌과 한·일 재계회의를 열기 위해 준비하는 등 양국간 경제협력 관계가 회복될 기미를 보이고 있다.

    24일 대한상의에 따르면 최 회장은 이날 오후 미무라 아키오(三村明夫) 일본상의 회장과 면담을 갖는다. 지난 19일부터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활동을 위해 프랑스 파리에 머물렀던 최 회장은 전날 일본 도쿄로 출국했다.

    조선비즈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이 지난 20일(현지시각) 파리 인터콘티넨탈 호텔에서 2027년 미국 미네소타 인정박람회 유치위원장과 접견하기 전 취재진을 만나 인터뷰하고 있다. /총리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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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 회장과 미무라 회장은 2018년 한·일 무역 갈등 이후 소원해진 양국 간 경제협력 강화 방안과 한·일 상의 회장단 회의를 재개하는 방안 등을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일 상의 회장단 회의는 2017년까지 매년 한국과 일본에서 번갈아가며 열렸지만, 이후 무역 갈등이 터지면서 중단됐다. 이후에도 코로나19 등을 이유로 열리지 못했다. 대한상의는 한·일 상의 회장단 회의를 올해 11월 부산에서 개최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최 회장은 미무라 회장 외 일본 내 SK그룹 사업 파트너와도 만날 것으로 알려졌다. 재계에서는 최 회장이 SK그룹 주력사업 중 하나인 반도체 분야의 논의를 진행할 것으로 보고 있다. 최근 매각이 추진되고 있는 일본 반도체 기업 도시바의 주요 주주가 SK인데다, 반도체 공급망에서 주요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 일본 소재·부품·장비 기업과의 협력 모색도 필요한 상황이다.

    전국경제인연합회도 일본 게이단렌과 다음달 초 한·일 재계회의를 열기 위해 막바지 조율 중이다. 이르면 이번주 내에 구체적 일정이 결정돼 다음주 초 발표될 예정이다. 한·일 재계회의가 열리는 것은 2019년 이후 3년 만이다.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한일 관계 개선 분위기가 조성되면서 민간 경제협력도 활성화되고 있다. 앞서 지난 5월에도 한·일 경제인회의가 서울과 도쿄를 화상으로 연결해 개최됐다.

    이윤정 기자(fact@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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