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월 이어 두 번째 방문…최문순 강원지사 만나 의견 청취
28일 '서해피살' 공무원 유족 면담…'임기 회고' 특별강연도
철원 접경지 찾은 킨타나 유엔 북한인권보고관 |
(서울·춘천=연합뉴스) 배영경 박영서 기자 = 토마스 오헤아 킨타나 유엔 북한인권특별보고관이 퇴임 전 마지막 방한한 27일 첫 일정으로 강원 철원군 접경지역을 찾았다.
국경선평화학교에 따르면 킨타나 특별보고관은 이날 오전 10시 30분께부터 철원군 김화읍 생창리 민간인출입통제선(민통선) 내 군사 대립과 분단의 현장을 살폈다.
킨타나 특별보고관의 접경지역 방문은 지난 2월 19일에 이어 두 번째다.
그는 첫 방문 당시 "퇴임 전 반드시 한 번 더 들르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지난 방문에서는 안보 관광지로서 다듬어진 철원평화전망대에서 군사분계선과 남방한계선, 북방한계선, 남·북 초소 등을 관측했던 반면, 이번에는 민통선 안에 사는 마을을 직접 둘러보며 분단의 현실을 있는 그대로 접했다.
킨타나 특별보고관은 이 자리에서 "조금 더 일찍 찾았으면 좋았을 것"이라며 아쉬워한 것으로 전해졌다.
철원 접경지 찾은 킨타나 유엔 북한인권보고관 |
그는 오후에는 최문순 강원지사와 만나 한반도 평화 논의 과정과 북한 주민 생활실태, 2024년 강원청소년동계올림픽 준비 상황 등과 관련해 이야기를 나눴다.
최 지사의 "비핵화는 봉쇄나 제재로는 불가능하다. 유엔 대북 제재와 비핵화를 맞바꿔야 하지 않겠느냐"는 의견에는 "안타까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킨타나 특별보고관은 "2018∼2019년 화해의 프로세스를 직접 목격할 수 있었던 게 굉장한 사건이었다고 생각한다"며 "앞으로 내가 어떤 상황이 될지 모르겠지만, (퇴임 후에도) 한반도 평화를 위해 항상 지지하고 지원하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최문순 지사와 면담하는 킨타나 유엔 북한인권보고관 |
그는 또 "강원도를 먼저 찾은 건 일정상 그렇게 된 것일 뿐"이라며 "평화 이니셔티브에 관심이 있어서 강원도에 초청을 받아서 온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같은 날 오후에는 서울대학교에서 '조선민주주의공화국 내 인권 상황에 관한 특별보고관 6년의 임기 회고'라는 주제로 특별강연도 한다.
이어 방한 중 이도훈 외교부 2차관과 통일부 고위 당국자 등 정부 부처 관계자들과 만나고, 미디어 대상 기자회견도 계획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2016년 8월 임기를 시작한 킨타나 특별보고관은 오는 8월 6년 임기를 마치고 퇴임한다.
북한인권특별보고관은 2004년 유엔인권위원회 결의에 따라 설치됐으며, 북한인권 상황을 조사·연구해 유엔 총회 및 인권이사회에 보고하는 임무를 맡고 있다.
킨타나 유엔 북한인권보고관, 강원도청 방문 |
conany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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