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 국내에서 처음 원숭이두창 확진자가 나온 뒤 오늘(27일) 의료진에 대한 백신 접종이 이뤄졌습니다. 확진자가 더 나올 경우에 대비한 것인데, 일단 국내에 보유하고 있던 2세대 두창 백신을 사용했습니다.
전형우 기자가 국립중앙의료원에 다녀왔습니다.
<기자>
원숭이두창 확진자가 발생했을 때 격리 치료를 담당할 국립중앙의료원입니다.
감염 내과 등 의료진 20명이 자진해서 백신 접종에 나섰습니다.
원숭이두창의 국내 첫 확진자는 현재 인천의료원에서 치료 중인데, 추가 확진자가 나올 경우 이곳으로 이송될 예정이기 때문입니다.
백신 가루가 든 병에 용액을 넣고 섞은 뒤 포크처럼 침이 두 갈래로 나뉜 '분지침'에 백신을 적시고 이어 팔에 찌릅니다.
15차례 정도 침을 찔러 피부에 상처를 내고 백신이 흡수되도록 하는 방식입니다.
[이한나/국립중앙의료원 간호사 : 15번 찌른다고 해서 좀 무서웠는데 생각보다 안 아파서 지금은 괜찮아요.]
원숭이두창 전용의 3세대 백신은 아직 도입되지 않아 국내에 있던 2세대 두창 백신을 사용했습니다.
[김연재/국립중앙의료원 감염병대응팀장 : (2세대 백신도) 원숭이두창에 대해서는 약 85% 정도의 예방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정부가 도입을 추진 중인 3세대 백신은 보다 간단하게 28일 간격으로 2회 주사합니다.
인천의료원도 의료진 대상의 백신 접종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한편, 첫 확진자의 상태는 조금씩 호전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독일에서 입국했던 확진자와 같은 비행기를 탔던 사람들 중에서도 지금까지 의심 증상은 나타나지 않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이소영)
▶ "원숭이두창 확진자 접촉 뒤 14일 이내 접종"
전형우 기자(dennoch@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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