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숭이두창 백신 접종 소식에 혹시 조만간 의료인 아닌 일반인도 백신을 맞아야 하는 것인 아닌지, 또 앞으로 해외 나갈 때 원숭이두창 백신 접종 여부를 따지게 되는 것은 아닌지 궁금증이 나옵니다.
조동찬 의학전문기자가 정리해드립니다.
<기자>
세계보건기구는 의료인이 아닌 일반인이 원숭이두창 백신을 미리 맞을 필요는 없다고 발표했습니다.
접종이 필요한 대상은 확진자와 밀접한 접촉을 한 경우로 제한했는데, 확진자의 체액이 눈이나 입 점막에 들어간 경우, 확진자의 얼굴이나 피부에 직접 닿은 경우, 또 접촉이 없더라도 확진 자와 일정 기간 이상 같은 방을 사용한 사람 등입니다.
백신은 확진자와 접촉한 후 4일 이내에 맞는 것이 가장 좋지만, 증상이 없다면 14일 이내에 맞아도 괜찮습니다.
세계보건기구는 올해 원숭이두창 환자의 99%는 남성이고, 대부분 성소수자라고 밝혔습니다.
[지미 윗워쓰/런던대 예방의학과 교수 : 원숭이두창 전파는 현재 남성 성소수자에서 주로 일어나고 있습니다.]
과거에 맞았던 사람 두창 백신의 효과는 논란입니다.
우리나라는 지난 1978년까지 생후 2~6개월, 5세, 12세 때 이렇게 3번 사람 두창 백신을 접종했습니다.
1966년 이전에 태어난 사람은 3회 접종을 완료한 상태지만, 그 이후 출생자는 불완전 접종이거나 미접종 상태입니다.
접종 완료했다면 중증 예방 효과가 어느 정도 있을 것으로 추측되지만, 40년이 지난 터라 장담할 수는 없습니다.
세계보건기구는 비상사태 선포를 하지 않았지만, 현재 상황을 심각하게 인식한다며 3주 후 다시 논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국제 여행을 방해하는 어떤 조치도 현재로서는 시행할 필요가 없다고 밝혔습니다.
(영상편집 : 이소영, CG : 김정은)
▶ 원숭이두창 치료 담당 의료진에 백신 첫 접종
조동찬 의학전문기자(dongcharn@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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