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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7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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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차 “최종 인수예정자 KG컨소시엄… 경영정상화 초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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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쌍용자동차 평택공장 정문. /제공 = 쌍용자동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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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최원영 기자 = 쌍용자동차가 KG컨소시엄을 최종 인수예정자로 선정하면서 ‘경영정상화를 위한 초석이 마련됐다’고 자평했다.

쌍용차는 서울회생법원의 허가를 받아 KG컨소시엄을 최종 인수예정자로 선정했다고 28일 밝혔다. KG컨소시엄은 특수목적법인(SPC)인 KG모빌리티·KG ETS·KG스틸·KG이니시스·KG모빌리언스 및 켁터스 PE·파빌리온 PE로 구성돼 있으며 컨소시엄 대표자는 KG모빌리티다.

쌍용차에 따르면 광림컨소시엄이 제안한 인수조건을 평가한 결과 기존 KG컨소시엄이 얻은 점수보다 낮은 점수로 책정되면서 우선매수권 행사 없이 KG컨소시엄을 최종 인수예정자로 선정하게 됐다.

KG컨소시엄이 최종 인수예정자로 선정됨에 따라 쌍용차는 기존에 체결된 조건부 투자계약을 바탕으로 회생계획안을 작성, 7월 말 이전에 법원에 제출하고 채권자 및 주주들의 동의를 위한 관계인집회를 8월 말 또는 9월 초에 개최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정용원 쌍용자동차 관리인은 “최종 인수예정자가 선정됨에 따라 경영정상화를 위한 초석이 마련 됐다”며 “채권자 등 이해관계인의 입장에서 다소 미흡한 점이 있을 수 있지만 에디슨모터스컨소시엄과의 투자계약에 비해 인수금액이 늘고 인수자 요구 지분율이 낮아짐으로써 결과적으로 회생채권에 대한 실질 변제율을 제고할 수 있게 됐다”고 전했다. 정 관리인은 “공익채권 변제 재원을 확보함으로써 회생채권자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이라면서 양해와 협력을 당부했다.

특히 정 관리인은 “신차 토레스의 사전계약 대수가 지난 27일 기준 이미 2만5000대가 넘어섰다”며 “이번 M&A가 성공적으로 완료된다면 토레스의 성공을 토대로 향후 전기차 등 추가모델 개발을 차질 없이 수행함으로써 경영 정상화를 앞당겨서 이뤄내겠다”고 했다.

이번 인수예정자 선정기준은 인수대금 규모 및 요구 지분율, 납입 방식, 자금조달증빙, 인수 후의 운영자금, 자금조달증빙, 고용승계 등 기타 항목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공고 전 인수예정자보다 높은 득점자가 있는 경우에만 최고득점자를 선정하고 공고 전 인수예정자에게 우선매수권 행사 여부를 통지하게 돼 있다.

회사와 매각주간사는 이번 재매각에서는 제안금액의 규모나 크기만을 중요하게 보는 것이 아니라 금액 조달의 확실성과 회사로 유입되는 형태(자본금 또는 부채 등)도 중요한 요소로 평가했다. 이는 관계인집회 이전에 인수대금 잔금 납입 실패 사례 예방과 인수 이후 협력사 등에 지급해야만 하는 공익채권의 변제의 확실성도 담보하기 위한 것일 뿐만 아니라, 인수 이후 과도한 부채로 인한 장기적인 회사의 재무 불안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다.

평가 결과 회생채권 변제를 위한 인수대금 면에서는 광림컨소시엄이 유상증자 방식의 3800억원과 KG컨소시엄과 동일한 요구 지분율(58.85%)을 제시해 3355억원을 제시한 KG컨소시엄 보다 높은 득점을 획득했다.

광림컨소시엄은 또 인수 후의 운영자금으로 7500억원을 제시했지만 자금조달증빙으로 제시된 1500억원을 제외하면 계열사의 공모 방식의 유상증자 및 해외 투자자 유치를 통한 CB 발행 등 단순 계획에 불과했고, 재무적 투자자도 확보하지 못했다. 반면 KG컨소시엄은 운영자금 5645억원을 자체 보유한 자금으로 전액 유상증자 방식으로 조달하기로 하여 인수대금에서의 득점 차이를 상회하는 높은 득점을 획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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