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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확진자 20일 만에 1만명대…“재유행보다는 정체 국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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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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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 보건복지부
국내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20일 만에 1만명을 넘었다. 방역당국은 “재유행이라고 판단하기는 어렵다”는 입장이다.

질병관리청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29일 정례브리핑을 통해 “정체 국면으로 진입하는 양상으로 판단한다”면서 “향후 이런 추이가 유지될지 소폭 증감할지 등에 대해서는 앞으로 좀 더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날 0시 기준 신규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1만463명이다. 전주 같은 요일 대비 1471명 증가했다. 감염재생산지수 또한 지난 4월 말 0.7까지 떨어졌다가 이날 다시 1.0을 넘어섰다.

이기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총괄조정관(보건복지부 제2차관)은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주재한 중대본 회의 모두발언에서 “이미 독일·프랑스·영국 등 유럽에서는 코로나 확진자 수가 증가하고 있는데, 공통적인 원인으로 BA.4, BA.5 변이 바이러스의 확산과 여름 휴가철 이동량의 증가가 지목되고 있다”며 “우리나라도 변이 바이러스가 확산되고 있고, 여름 이동량이 증가하고 있어 보다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하기도 했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확진자 감소세가 점차 둔화되며, 하루 7000~8000명 수준의 정체 국면으로 들어가고 있는 양상이다. 어느 정도 예상하던 부분”이라며 “예방접종을 많이 맞았고 다수 국민이 코로나19에 감염되면서 집단 면역도는 상당히 올라가있지만 코로나19를 완전히 종식시키는 불가능하다고 판단한다”고 했다.

이어 “어느 정도 추이 이후에는 소폭 환자들이 유지되는 그런 상황이 고착화될 가능성이 높다고 본다”면서 “다만 방역 강화는 단순히 확진자 추이만을 가지고 판단하는 게 아니라 현재 의료체계 가동 여력과 사망, 중증 피해가 어느정도 발생하는지 함께 보면서 검토해야 한다. 의료체계 여력은 상당히 안정적이고 충분히 대응 가능한 상황이라 방역 조치를 강화할 필요성을 검토할 단계는 아니다”고 부연했다.

정진용 기자 jjy4791@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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