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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이음5G(5G 특화망) 확산에 총 480억원을 투입한다. 주요 공공·민간 분야의 5G 융합 서비스 적용으로 5G 생태계를 키우기 위해서다. 이음5G는 통신사가 아닌 일반 기업도 자체 5G망을 구현할 수 있는 기업 맞춤형 네트워크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은 '5G 융합서비스 프로젝트 실증과제'에 착수한다고 29일 밝혔다. 프로젝트는 세 개 실증사업, 11개 과제로 구성되며 예산규모는 총 480억원이다. 실증사업은 △5G 융합서비스 공공부문 선도적용(400억원) △5G B2B(기업 간 거래) 서비스 활성화(40억원) △28㎓ 산업융합 확산(40억원) 등으로 나뉜다.
올해 사업에는 총 11개 컨소시엄과 42개 기업·기관이 선정됐다. 이 중 공공부문 실증사업은 의료·물류·에너지 등 공공분야에 5G 융합서비스를 적용, 디지털 전환 물꼬를 트는 역할을 맡는다. 세부 과제별 주관기관은 △공공 의료(KT) △물류(SKT) △에너지(한국전력공사) △안전(아이티공간) △항공(KT) △자유과제(이에스이, 한국수력원자력) 등이 선정됐다.
KT는 분당서울대병원에 자율주행 전동 휠체어와 무인 이송서비스를 구현한다. 환자가 긴급 호출하면 환자 앞까지 자동주행·대기가 가능한 전동 휠체어나 비대면 이송로봇이 출동하는 서비스다. SK텔레콤이 맡은 AI(인공지능) 비전 기반 자동물류 적재로봇 및 통합제어 솔루션은 물류단지 곳곳을 AI 로봇이 돌아다니면서 여러 형태 물품을 분류 관리해준다.
또 보안관제 솔루션 기업 이에스이는 한국수자원공사에 스마트 정수장을 만든다. 스마트 정수장은 XR(혼합현실)과 디지털트윈 등 기술을 이용, 정수장의 실시간 정보를 디지털화하고 가상공간에서 정수장을 관리할 수 있도록 돕는다.
민간부문의 세부 과제 별 사업은 각각 △민간의료(네이블 커뮤니케이션즈) △제조(KT) △교육(KT) △문화(스마트미디어산업진흥회) 등이 맡는다. KT는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의 첫 국산 전투기 'KF-21' 제조공정 자료를 디지털화한다. 또 3D(3차원) 홀로렌즈를 활용, 삼성서울병원의 의료진과 의대생 대상의 의료교육 훈련 서비스도 만들 예정이다.
과기정통부는 올해 8월 '(가칭) 5G 얼라이언스'를 출범, 산업계와 대학, 연구기관 간 협력 장을 조성해 5G 생태계 활성화에 힘 실을 계획이다. 또 주요 산업 분야 별 5G 확산 로드맵을 마련하고 민간 주도의 신규 비즈니스 모델 발굴도 추진할 방침이다.
이종호 과기정통부 장관은 "이음5G 기반의 융합서비스는 각 분야의 디지털 혁신을 이끌 신성장 동력이 될 것"이라며 "민간이 주도하는 5G 융합생태계가 조성되도록 정책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차현아 기자 chacha@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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