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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野이어 與에서도 조해진 "동일 지역구 3선 이상 연임 금지해야"(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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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디오 인터뷰서 연임 금지 필요성…내달 3일 혁신위서 공론화

"3선이면 에너지·아이디어 다 고갈…평생 정치할지 고민 필요"

뉴스1

조해진(국민의힘) 국회 ESG포럼 공동대표가 지난 16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ESG제도화 포럼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2.6.16/뉴스1 © News1 허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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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노선웅 기자,이균진 기자 = 국민의힘 혁신위원회 부위원장인 조해진 의원이 29일 "동일 지역의 3선 이상 연임 금지하는 것은 오래전부터 필요하다고 생각해왔다"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이 지난 대선에서 '동일 지역 3선 연임 금지'를 혁신안으로 추진키로 공약한 데 이어 여당에서도 같은 이슈로 총선을 돌파하겠다는 구상이어서 추진 여부가 주목받고 있다.

조 의원은 이날 YTN 라디오 '뉴스킹 박지훈입니다'와의 인터뷰에서 "국회의원을 실제로 해보니까 한 지역에서 세 번 정도 하고 나면 본인이 가진 비전과 어젠다와 에너지와 아이디어가 다 고갈된다"며 "국회의원 4선 하기도 쉽지 않지만 한다고 해도 관성적으로 하고 거기서 새롭게 할 수 있는 게 없다. 본인을 위해서도 쉬면서 앞으로 계속 평생 정치를 계속할 것인가를 한번 고민하는 시간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경남 밀양·의령·함안·창녕에서 3선을 한 조 의원은 내달 3일 2차 혁신위 회의에서 '동일 지역 3선 이상 연임 금지'를 공론화할 것으로 파악됐다. 동일 지역구에서 4번 연속 국회의원이 되는 것을 금지하자는 것으로, 이에 대해 조 의원은 당내 혼란을 고려, 소급 적용은 하지 말자는 취지이지만, 본인은 만약 이 안이 시행된다면 22대 총선은 출마하지 않는 쪽으로 가닥을 잡고 있다. 안이 시행되더라도 소급 적용이 되지 않고 연속한 3선은 아니라는 점에서 조 의원의 다음 총선 출마는 가능하긴 하다.

라디오에서 조 의원은 "내가 열심히 하면 된다는 예측 가능성, 투명성, 공정성 등 강화는 여야가 그동안 고민해 온 과제가 아닌가 생각한다"며 "공천권을 가진 사람에게 줄 서고 계파 공천, 패거리 공천이 이뤄지고, 그 때문에 당이 부서지고 그런다. 그런 부분을 바로 잡고 예측 가능성이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준석 대표의 사조직이라는 부담은) 전혀 없었다. 다 쓸데없는 논란이기 때문에 신경 쓸 필요가 없었다"며 "최재형 위원장도 이 대표는 물론이고, 특정인에게 가깝게 알려진 분은 다 배제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탄핵을 당해 정권을 내놓은 이후로 보수정당의 흑역사가 쓰였다. 이후 대선, 지방선거에서 이겼지만 우리가 잘했다고 생각할 수도 없다"며 "이기고 난 이후에 당에서 보여주는 모습은 우리 당이 얼마나 혁신이 필요한 상황에 놓여 있는가를 절실하게 보여주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혁신위 의제는 전반적인 정당 개혁, 보수정당의 쇄신과 구조 개혁 그런 것들"이라며 "결국 공천 제도하고 자연스럽게 연결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위원들끼리 시간제한 없이 난상토론을 하면서 의제를 정리할 것"이라며 "혁신위의 동력은 누가 뒤에서 어떻게 뒷받침해 주고 말고 여기에 달린 게 아니다"고 강조했다.

한편 조 의원은 이 대표 징계 여부에 대한 질문에 "혁신위가 내놓는 대안이 얼마나 충실하냐, 당원과 국민의 관심과 공감, 지지를 얼마나 확보하느냐가 관건"이라며 "그거(이 대표 징계 여부)는 전혀 변수가 아니다"고 말했다.

그는 또 미래혁신포럼 등 의원모임에 대해선 "모임이 새로 생기거나 활동을 재개하는 것은 좋은 현상"이라며 "모임마다 취지를 분명히 밝히고 있다. 계파 정치, 당권 싸움으로 가게 되면 분열로 이어질 수 있으므로 서로 주의하고 노력하면서 목적에 부합하게 활동하려고 노력할 것으로 본다"고 했다.
buen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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