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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선애 기자] 1호 인터넷전문은행 케이뱅크가 국내 증시 데뷔를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30일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본부에 따르면 케이뱅크는 이날 주권 상장 예비심사신청서를 접수했다. 대표 주관사는 NH투자증권과 씨티증권, JP모건 서울지점이다.
이 회사가 인터넷전문은행 1호로 금융당국의 인가를 받고 설립된 지 6년6개월만에 기업공개(IPO)를 추진하는 것이다.
상장예비심사에는 45영업일이 걸리지만 자료 제출 등 여타 사정에 따라 더 길어질 수도 있다.
금융투자업계에서는 이번에 케이뱅크가 상장할 경우 기업가치를 최소 6조원, 최대 8조원까지 평가받을 것으로 보고 있다.
케이뱅크는 지난해 225억원의 순이익을 내며 출범 후 4년 만에 흑자 달성에 성공한 데 이어 올 1분기에는 지난 한 해보다 많은 245억원의 순이익을 올렸다. 2020년 말 219만 에 그쳤던 가입자 수는 지난해 717만명, 이날 기준 780만명으로 급증했다. 같은 기간 수신은 3조7500억원에서 12조1000억원으로, 여신은 2조9900억원에서 8조7000억원으로 늘었다. 지난해 암호화폐거래소 업비트와의 제휴로 ‘코인 활황’의 혜택을 톡톡히 본 데다 자체적인 상품 경쟁력 강화로 유입된 소비자를 붙잡는 데 성공했다는 평가다. 현재 최대 주주는 BC카드로 33.7%의 지분을 보유 중이다.
백두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케이뱅크는 업비트의 실명 입출금계정을 단독으로 제공하고 있으며, 지난해 업비트 사용 활성화에 따라 고객 수와 수신 규모가 크게 확대됐다"며 "이후 속도감 있는 증자와 시스템 정비, 영업 강화로 경쟁력이 강화된 점이 인상적"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올해 1분기 원화대출금은 7조8000억원으로 2020년 말 3조원 대비 161% 증가했으며 100% 비대면으로 구현되는 주택담보대출과 개인사업자대출이 연달아 출시되고 있고 금리 경쟁력도 확보하면서 향후에도 빠른 대출 성장이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이선애 기자 lsa@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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