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김승수 "학교 중심 도박 예방·상담 프로그램 보완해야"
국민의힘 김승수 의원이 이날 공개한 경찰청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7년부터 최근 5년간 불법도박으로 검거된 만 14세∼19세 청소년은 총 381명으로 집계됐다.
특히 이 가운데 '학교 밖 청소년'이 192명(50.4%)으로 전체의 절반을 차지했다.
'학교 밖 청소년'은 초·중·고교 입학 후 결석 기간이 3개월 이상인 청소년, 중·고교 재적·퇴학·자퇴 청소년 등을 말한다.
김 의원은 이들 학교 밖 청소년의 경우 도박 예방 교육 및 상담 건수가 상당히 저조한 것이 문제라고 지적했다.
사행산업통합감독위원회·한국도박문제관리센터 자료에 따르면 2017년부터 2021년 사이 실시된 청소년 도박 상담 건수는 총 1만 2천950건이었다.
그러나 이중 학교 밖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상담은 251건으로 전체의 1.9%에 불과했다.
도박 예방 교육 역시 같은 기간 참여한 205만 2천417명 중에서 학교 밖 청소년은 전체의 1.3%인 2만 7천448명에 그쳤다.
김 의원은 "각종 프로그램이 학교를 중심으로 이뤄지고 있기 때문에 학교 밖 청소년들은 사각지대에 놓이기 쉽다"며 "금연 광고 '노담'과 같이 장소와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불법도박의 위험성을 알릴 수 있는 캠페인을 강구해야 한다"고 밝혔다.
발언하는 국민의힘 김승수 의원 |
minary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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