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이 음주운전과 갑질 의혹이 있는 박순애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임명을 재가한 데 대해 "음주운전은 비판받아 마땅하다"면서도 "그 외 특별한 하자는 없다"고 말했습니다.

권 원내대표는 오늘(4일) 국회에서 의원총회를 마친 후 박 부총리 임명 소식 관련해 "정부가 출범한 지 두 달 가까이 됐는데 아직 내각 구성이 되지 않았고 특히 교육부 장관이 임명되지 않은 건 국가적 손실이기 때문에 국민도 널리 이해해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음주운전 자체는 잘못이고 비판받아 마땅하지만, 20년 전 일이고 20년 전 기준과 현재 기준에 차이가 있다"며 "그 외에는 장관직을 수행하지 못할 특별한 하자가 없다고 본다"고 했습니다.

권 원내대표는 김승희 전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가 스스로 물러난 데 대해서는 "다행스럽고, 잘한 결정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권 원내대표는 오늘 오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김 전 후보자에 대해 "각종 의혹을 종합적으로 검토할 때 스스로 본인 거취에 대해 결단을 내려야 하지 않나"라고 말한 바 있습니다.

권 원내대표는 또 김승겸 합동참모의장 임명에 대해선 "합참의장은 안보의 핵심 중추이고 한 달 이상 기다릴 수 없다"며 "공백 상태를 유지하는 것 자체가 국가 안보에 문제가 발생하는 것이기 때문에 합참의장 임명에 대해서는 모든 국민이 수용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한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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