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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6 (일)

바이든 , 독립기념일 총기난사에 "총기 폭력 끝내기 위해 계속 싸울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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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기념일 참극'…범인 18~20세 백인 남성 추정

뉴스1

독립기념일 퍼레이드가 벌어지던 7월 4일(현지시각) 오전 한인들도 많이 사는 시카고 서버브 하일랜드 파크에서 총격 사건이 발생해 최소 6명이 사망하고 24명이 부상하는 참사가 벌어졌다. 사진은 abc7 방송화면 갈무리. © 박영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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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서영 기자, 박영주 통신원 = 미국 독립기념일인 4일(현지시간) 6명의 사망자와 20여명의 부상자를 낸 총기 난사 사건이 발생한 가운데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총기 폭력을 끝내기 위해 계속 싸울 것을 약속했다.

로이터, AF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일리노이주 하이랜드 파크에서 발생한 대학살로 6명이 사망한 것에 대해 “이번 독립기념일에 또 다시 미국 사회의 슬픔을 안긴 분멸 없는 총기 폭력에 충격 받았다”고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어 “나는 총기 폭력 전염병과 싸우는 것을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며 지난 6월 말 총기 규제 조치에 서명했음에도 훨씬 더 많은 일이 남아있다는 것을 시사했다.

이날 총기 난사는 퍼레이드가 벌어지던 센트럴 애비뉴와 세컨드 스트리트 근처에서 오전 10시께 발생했으며, 총성이 울린 뒤 10여 분 만에 모든 행사가 중단됐다. 수 백 명이 행사장을 빠져나간 가운데 오후 1시 현재 소총으로 무장한 용의자는 체포되지 않은 상태다.

경찰에 따르면 범인은 18~20세 백인 남성으로 높은 건물 꼭대기에서 퍼레이드를 지켜보는 군중을 향해 무작위로 총을 난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용의자는 작은 체격에 긴 검은 머리이고 흰색 또는 파란색 셔츠를 입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용의자을 찾기 위해 집집마다 수색 중이다.

현장에서 총기가 발견됐고, 관계 당국(ATF)에서 이 총기의 최초 구매자를 추적 중이다. 경찰은 사건 현장에 있는 사람들에게 실내에 머무르고 침착할 것을 주문했다.

한 목격자는 "(사건 현장이) 전쟁지역처럼 보였다"며 “총성이 들린 후 몰려오는 인파에 짓밟힐 뻔했다”고 말했다.

한편, 하일랜드 파크 총기난사 직후 이 지역 모든 관련 행사가 중단됐다. 아울러 글렌뷰, 디오필드, 스코키, 모튼 그로브, 레이크 포레스트, 워키건 등 다른 서버브 지역에서도 독립기념일 퍼레이드와 축제, 불꽃놀이 등을 잇따라 취소했다.
seo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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