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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1 (화)

바이든 행정부, 조만간 중국산 수입품 관세 인하 발표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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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지난 2020년 1월14일 중국 장수성 난통의 부두에 컨테이너가 쌓여있는 모습.AP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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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조 바이든 행정부가 물가상승을 막기위해 중국산 수입제품에 부과하고 있는 관세 일부를 이번주 완화할 것으로 보인다고 4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이 신문은 소식통을 인용해 의류나 학용품 같은 소비재에 대한 관세 부과 중단이 예상된다며 이를 계기로 다른 제품에 대한 면제 신청 접수를 확대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바이든 행정부는 치솟는 소비자 물가를 억제하기 위해 관세 완화를 검토해왔으나 미국 무역대표부(USTR)가 반대하고 재계, 노동계, 의회와 의견 불일치로 인해 진전이 없었다.

바이든 대통령은 오는 11월 중간선거를 앞두고 지지율이 취임 후 최저치 수준으로까지 떨어진 상태여서 물가 오름세에 대처하기 위해 중국산 수입 제품에 대한 관세 인하 카드를 꺼내기 시작했다.

그러나 미국 행정부 내부에서 이 문제를 놓고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재닛 옐런 재무부 장관이 물가 상승 억제를 위해 대중국 관세 인하에 긍정적 태도를 보인 반면 캐서린 타이 USTR 대표와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관세를 지렛대로 삼아 중국에서 다른 양보를 얻어내야 한다는 입장으로 알려졌다.

미국은 도널드 트럼프 전임 행정부 시절 중국의 불공정한 경제 관행과 무역수지 불균형 문제를 제기하며 2018년 7월부터 2019년 9월까지 4차례에 걸쳐 중국산 수입품에 대한 고율 관세를 부과했다.

2500억달러 규모의 중국산 제품에는 관세 25%, 1200억달러 규모에 부과하는 관세는 7.5%를 부과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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