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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8 (토)

이슈 끝없는 부동산 전쟁

조바심 느꼈던 20·30대 ‘패닉바잉’이 집값 상승 원동력 됐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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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 매입 2030대 비중 급감 / 집값 하락세, 대출금리 인상에 '영끌' 포기한 듯

세계일보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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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들어 30대 이하의 서울 아파트 매수세가 주춤한 것으로 나타났다. '영끌'(영혼까지 끌어모아)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의 매수세는 최근 금리 인상 등 여파로 한풀 꺾였다는 분석이 나온다.

5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올해 1~5월 서울 아파트 거래량은 7917건이다. 이 가운데 30대 이하 거래량은 3063건으로 전체의 38.7%를 차지했다. 반기 기준 30대 이하 서울 아파트 매입 비중이 30%대로 떨어진 것으로 2년 만이다.

30대 이하 서울 아파트 매입 비중은 2020년 상반기 34.6%에서 2020년 하반기 40.2%로 증가, 처음으로 40%대에 올라섰다. 2021년에도 상반기 41.4%, 하반기 42% 등으로 40%대를 유지했다. 집값 상승기에 조바심을 느낀 20·30세대의 '패닉바잉'(공황구매)이 서울 집값 상승력의 원동력이 됐다.

하지만 지난해 말부터 서울 아파트값 상승세가 주춤하고, 금리인상 등 유동성 축소가 본격화하면서 분위기는 달라졌다. 대출 의존도가 높은 30대 이하의 매수 심리가 크게 위축해서다.

이 같은 분위기는 전국 단위에서도 비슷한 모습이다. 전국 아파트 30대 이하 매수 비중은 올해 1~5월 29%다. 지난 2020년 상반기 27.1% 이후 처음으로 30% 미만을 기록했다.

다만 최근 주춤한 30대 이하 매수 비중은 윤석열 정부의 주택담보대출비율(LTV) 80% 등 대출 규제 완화로 다시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새 정부가 7월부터 생애 최초 주택구매자에게 LTV 한도를 80%로 높이면서 30대 매수가 증가할 것으로 관측돼서다.

김현주 기자 hj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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