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의 '성 접대 증거인멸 교사' 의혹을 심의하는 윤리위 회의가 내일 저녁으로 다가오면서 여권 전체가 그야말로 폭풍 전야입니다. 현재로서는 징계를 단행할 거란 전망이 조금 더 우세한 데, 그럴 경우 이준석 대표가 순순히 승복할 것인지, 또 승복하지 않으면 어떤 일이 벌어질 건지 여권 전체가 극도의 혼란 속으로 빠져들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렵습니다.

이준석 대표 징계 전망은 김보건 기자가 자세히 알아봤습니다.

[리포트]
이준석 대표 측은 최근 특정 윤리위원의 발언이 담긴 언론 보도들을 살펴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공정성과 객관성, 비밀유지 의무 위반을 규정한 당규에 위반되는 지를 따져보기 위한 것으로 보입니다.

이 대표측은 "윤리위원의 당규 위반에 대응할 계획은 없다"는 입장이지만, 당내에선 징계에 불복하기 위한 사전 작업 아니냐는 해석이 나옵니다.

이 대표는 징계의 배후에 '윤핵관'이 있다는 주장도 이어갔습니다.

이준석 / 국민의힘 대표
"(윤핵관은) 익명의 뒤에 숨어서 당내 분란을 일으키는 분들이고… 대포차 같은 겁니다, 지금. 번호판 다 숨기고 남의 번호판 달아가지고 무책임하게 운전하시는 분들처럼, 대포차 같은 정치를"

이 대표는 또 "최고위가 윤리위 결정을 따르지 않아도 된다"고 했는데, 윤리위가 '당원권 정지'를 결정할 경우 즉시 당 대표 권한을 대행하게 되는 권성동 원내대표는 "절대적으로 승복하는 구조"라고 반박했습니다.

권성동 / 국민의힘 원내대표
"우리가 헌법과 법률을 준수해야되듯이 당의 최고 규범인 당헌당규에 대해서 승복하는 것은 누구나 당연한 일이죠"

윤리위는 증거인멸 의혹 당사자인 김철근 정무실장을 저녁 7시반에, 이준석 대표는 8시 반에 불러 소명을 들은 뒤 결론을 낼 예정입니다.

TV조선 김보건입니다.

김보건 기자(boant@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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