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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서소정 기자] 경제난·고물가에 시달리는 파키스탄이 인플레이션 억제를 위해 기준금리를 1.25%포인트 인상했다.

파키스탄 중앙은행은 7일(현지시간) 기준금리를 13.75%에서 15.0%로 1.25%포인트 올리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날 무르타자 시에드 중앙은행 총재는 "인플레이션 억제는 우리의 주요 목표"라며 "약 1년간 물가 인상이 지속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앞서 중앙은행은 지난 4월과 5월 각각 2.5%포인트, 1.5%포인트씩 금리를 올렸고 이번에 추가로 1.25%포인트 인상하면서 3달 만에 5.25%포인트나 금리를 인상했다.

파키스탄은 지난 6월 물가가 14년 만에 최고치인 21.3%가 오르는 등 인플레이션이 심각한 상황이다.

파키스탄 경제는 대규모 인프라 투자 등으로 인해 대외 부채가 많은 상황에서 코로나19 사태 등이 겹치면서 악화하고 있다.

셰바즈 샤리프 총리가 이끄는 새 정부는 지난 4월 출범 후 국제통화기금(IMF)과 구제금융 지원 재개 협상을 벌이는 등 경제난 타개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파키스탄은 2019년 IMF로부터 3년간 60억달러(약 7조8000억원) 규모의 구제금융 지원을 받기로 합의했지만 지금까지 30억달러(약 3조9000억원)만 받았다.

서소정 기자 ss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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