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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 라디오 뉴스 정면승부]
■ 방송 : FM 94.5 (17:30~19:30)
■ 방송일 : 2022년 7월 8일 (금요일)
■ 대담 : 유재순 JP뉴스 대표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정면승부] 아베 사망, 범인 자택에서 폭발물 발견됐다고?
-일본 현지 충격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어
-해상 자위대원이던 범인, 구체적인 범행동기는 입 다물어
-범인 자택에서 폭발물 발견, 계획 범죄 추정
-아베, 부인 도착 5분 후 사망 발표
-참의원 선거 자민당 승리 확실해
◇ 이재윤 앵커(이하 이재윤)> 이재윤의 뉴스 정면승부 4부 함께하고 계십니다. 속보로 전해드리고 있는데요. 아베 신조 전 일보 총리가 선거 유세 도중 산탄총에 맞아 쓰러져 사망했습니다. 6시쯤 일본 정부의 공식 발표가 있었는데요. 일본 현지 연결해서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유재순 JP뉴스 대표님 연결돼있습니다. 안녕하세요?
◆ 유재순 JP뉴스 대표(이하 유재순)> 네 안녕하세요. 유재순입니다.
◇ 이재윤> 깜짝 놀랄만한 뉴스였는데요. 현지 분위기는 어떻습니까?
◆ 유재순> 아직까지도 일본 열도가 큰 충격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상태고요. 일반 국민들도 쇼크다, 외에는 말을 못 잇겟다며 충격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또한 각 언론사와 방송사들은 사망 발표가 있은 후 바로 아베 전 총리에 대한 일대기 특집을 내보내고 있고요. 트럼프 전 대통령이나 영국 전 수상 등 대통령들의 메시지 등 해외 반응도 속속 알리고 있습니다.
◇ 이재윤> 범인은 현재 41세 나라현에 거주하는 것으로 알려졌어요. 야마카미 테츠야라는 해상 자위대 출신이라고요. 범행 동기라든지 관련한 뉴스가 들어온 게 있습니까?
◆ 유재순> 범인은 2002년부터 2005년까지 해상 자위대원으로 근무를 했었는데요. 아베 전 총리에 대해서 평소에 불만이 있었다. 그래서 살해하려고 총을 쐈다고 진술을 했습니다. 그렇지만 범행 동기에 대해서는 아직까지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서는 입을 다물고 있습니다.
◇ 이재윤> '아베 전 총리에게 불만이 있었다.' 그 불만의 내용이 무엇인지는 자세하게 나오지 않았단 얘기죠?
◆ 유재순> 네 아직까지 구체적인 진술이 없습니다.
◇ 이재윤> 현장에서 달아나려고 하는 시도도 하지 않았다고 보도가 됐는데요. 결국은 잘못된 신념이나 자기만의 정의 실현을 위한 행동 아니었나 싶은데요. 어떻게 봐야할까요?
◆ 유재순> 좀 전에 속보로 전해진 바에 의하면 범인의 자택 압수수색에서 폭발 가능성이 높은 폭발물을 발견했다고 속보가 나왔거든요. 범인은 오래전부터 계획적으로 준비를 한 것이 아니냐라는 보도가 이어지고 있어요. 그러기 때문에 뭔가 목적이 뚜렷하기 때문에 달아나려는 시도도 하지 않은 것이 아니냐, 하는 분석 보도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 이재윤> 아베 전 총리 같은 경우 일본의 최장기 총리였고요. 보수 우익 세력의 상징 같은 인물인데 자위대 출신 장교가 이런 범죄를 저지른 것인지, 어떤 관계가 있는지 궁금하거든요. 이에 대한 분석이 나온 게 있습니까?
◆ 유재순> 아직까지 나온 것은 없고요. 일본 언론이나 국민들도 이 같은 부분에 의아함을 나타나고 있습니다. 극우 성향의 아베 전 총리와 해상 자위대는 같은 사상과 가치관을 공유하는 이미지가 일본인들 사이에 강한데요. 그래서 일본 국민조차도 자위대 출신이 왜 우익 성향의 아베 총리를 살해했느냐, 하는 의구심을 감추지 못하고 있고요. 그렇지만 범행 동기에 대해서는 정치적인 이유 때문인지, 아니면 일본의 장기간 불경기 침체로 인한 경제적 이유 때문인지 아직 정확히 밝혀진 내용은 없습니다. 다만 아베 전 총리에 대한 불만이 있었다라는 진술이 있어서 정치적인 이유로 범행을 저지르지 않았나, 하는 분석이 일본 언론에서 제기되고 있습니다.
◇ 이재윤> 정치적인 이유가 있을 개연성도 있다고 보고 있군요. 보도로 전해졌습니다만, 어떻게 된 상황인지 대표님께서 상황을 한 번 더 해주시죠.
◆ 유재순> 간단하게 설명을 드리자면, 오늘 오전 11시 30분경에 나라현의 한 역 광장에서 오는 10일 참의원 선거 유세 지원 연설을 하던 아베 전 총리가 두 발의 총격을 맞고 쓰러졌고요. 그 당시, 일본 SNS 상에서는 현장에서 즉사를 했는데 국민들의 충격을 줄이기 위해서 심폐 정지라고 발표를 했다는 말이 난무했었습니다. 그런데 일단은 헬리콥터로 병원에, 나라현 의과병원으로 옮겨져서 대량의 출혈로 인한 수혈을 계속 했었고요. 다만 4시 55분 즈음에 부인인 아키에 여사가 도착한 후에 5분 뒤인 5시 경에 사망 발표를 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아키에 여사가 도착할 때까지 기다린 것이 아니냐, 하는 것이 보도되고 있고요. 현재 상황은 장례식 절차와 향후 선거에 대해서 대책을 논의하고 있는 중입니다.
◇ 이재윤> 앞서서 저희가 오후 내내는 아베 전 총리가 심폐정지라고 보도를 해드렸는데, 결국 호흡이 없었다는 얘기잖아요. 현장에서 사망을 한 것으로 본다는 것이죠.
◆ 유재순> 네 그렇지만 의학적인 사망 선고가 내려지지 않았기 때문에, 의학적인 사망 선고는 5시 3분으로 보도되고 있습니다.
◇ 이재윤> 총과 관련해서, 지금 사제총 같이 보이던데 말이죠. 여기에 대한 보도내용도 있습니까?
◆ 유재순> 기존의 총에다가 개량을 했다고 합니다. 사제 폭탄과 같은, 그래서 폭파음도 들렸다고 하고, 연기도 뿜었다고 하는데요. 좀 전에 말씀드렸다시피 자택 압수수색에서 폭파물까지 나왔지 않습니까? 그래서 사제총이라고 합니다. 범인이 스스로 개량해서 만든 총기라고 합니다.
◇ 이재윤> 참의원 선거를 이틀 앞둔 상황입니다. 일본의 정치권도 충격이 클 수밖에 없는데, 선거가 예정대로 치러지는 겁니까?
◆ 유재순> 좀 전에 기시다 총리가 관저에서 기자회견을 3분 전에 했는데요. 일요일에 있을 선거를 예정대로 치른다고 합니다. 기시다 총리의 말에 의하면 안전과 공정에 만전을 기해서 예정대로 선거를 치르겠다고 좀 전에 기자회견에서 밝혔습니다.
◇ 이재윤> 그럼 이번 사건이 선거 결과에 어떤 영향을 미치게 될까요?
◆ 유재순> 아베 전 총리의 사망으로 인한 선거에 대한 영향은 그다지 클 것으로 보이지는 않고요. 어짜피 집권당인 자민당이 압도적으로 의석 수를 차지할 것이라는 예상보도가 이미 나와 있는 상태입니다. 또한 현실적으로 지금까지 야당인 민주당이 야당다운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기 때문에 사망으로 인한 영향이 아니더라도 기존의 예상대로 참의원 선거는 압도적으로 자민당이 이길 것으로 보입니다.
◇ 이재윤> 자민당의 선거 승리가 확실한 건데, 더 압도적인 승리로 나타날 것으로 예상할 수도 있겠네요?
◆ 유재순> 네 좀 더 강해지겠죠.
◇ 이재윤> 예. 이 사건으로 동북아 정세에도 영향이 불가피할 것 같은데, 어떻게 전망하세요?
◆ 유재순> 아베 전 총리로 인한 동북아 정세에도 변화가 오겠지만, 한일 관계에 있어서 큰 변화가 있지 않을까하는 의견이 벌써 제일동포와 한인사회, 그리고 한국 전문가들 사이에서 대두되고 있습니다. 그 이유는 지금까지 비교적 온건파로 알려진 기시다 현 총리조차도 그동안 아베 총리의 집요한 견제로 자신의 의지대로 인사권을 행사하지 못해왔는데요. 앞으로는 자신의 의지대로 인사권을 행사함으로써 한일 관계에도 큰 변화가 있지 않을까. 또한 한일 관계에 있어서도 총리가 되기 전에는 한일 관계에 대해 큰 기대를 했었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절대 권력자인 아베 전 총리가 사망함으로써 한일 관계에도 큰 변화가 올 것으로 보입니다.
◇ 이재윤> 그게 긍정적이라고 봐야할까요?
◆ 유재순> 부정적인 것보다는, 지금까지는 굉장히 최악의 상태였기 때문에 최악의 상황에서 조금 더 나아지는, 긍정적인 쪽으로 변화되지 않을까. 그렇게 전문가들은 보고 있습니다.
◇ 이재윤> 아베 전 총리, 선거 유세 도중에 총격으로 사망했는데요. 관련 소식 함께 살펴봤습니다. 오늘 말씀 잘 들었습니다. 감사합니다.
◆ 유재순> 네 감사합니다.
◇ 이재윤> 유재순 JP뉴스 대표였습니다.
YTN 이은지 (yinzhi@ytnradi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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