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오후 5시 넘어 자택 압수수색해 복수 폭발물 발견
8층 맨션 2.7평서 은둔 생활…주민 대다수 "용의자 몰라"
아베 신조 전 일본 총리가 선거 유세 도중 수제 총기에 맞아 쓰러져 심폐 정지에 이른 가운데, 용의자는 전직 자위대원이라고 보도됐다.(NHK 홈페이지 갈무리)© 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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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정윤미 기자 = 8일 오전 아베 신조 전 일본 총리에 총격을 가해 현장 체포된 남성 용의자 야마가미 데쓰야(41) 자택에서 여러 폭발물들이 발견됐다고 일본 공영방송 NHK가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경찰 당국은 이날 오후 5시가 넘어 용의자의 자택 압수수색에 들어갔으며 폭발 가능성이 있는 여러개 물품들을 발견해 담당 경찰서로 차량 운송해 파악 중이다.
경찰 조사에서 용의자는 "지금까지 권총이나 폭발물 여러개를 제조하고 있었다"고 진술한 것으로도 확인됐다.
마이니치신문은 용의자가 JR나라역 인근 8층 맨션 건물에 거주한다고 보도했다. 사건 현장에서 남동쪽으로 약 3㎞가량 떨어져 있다.
복수 이웃주민은 용의자에 대해 "모른다"고 입을 모았다. 학생이나 단기 거주자가 사는 이 건물 특성상 그는 주민 간 교제가 거의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신문은 전했다.
용의자와 같은 층에 거주하는 한 남성은 방 크기가 다다미 6장이며 월세 3만8000엔(약 36만3975원)이라고 밝혔다. 통상 일본에서는 다다미 넉장반(약 2평)을 한 사람이 살 수 있는 최소 공간이라고 칭한다.
또 용의자는 나라시 남부와 인접한 야마토고리야마시 현립고등학교를 다닌 것으로 알려졌다.
장남이 용의자와 동급생이었다는 한 여성은 "아들이 1학년 때 용의자와 같은 반이었으나 대화한 기억은 없다 말했다"고 전했다. 용의자는 고교 3년간 응원단 소속으로 얌전한 성격이었다고도 했다.
정부 관계자에 따르면 용의자는 2002년 일본 해상자위대 임기부 자위관에 임관해 2005년까지 3년간 근무한 것으로 드러났다.
용의자는 이날 오전 체포 당시 회색 반소매 셔츠와 카키색 긴바지를 입고 있었으며 얼굴에는 안경과 마스크를 착용했다. 또 검은색 크로스백 가방을 메고 있었다.
한편 그는 아베 전 총리에게 불만을 품고 그를 죽이고자 했으며 발포에 사용한 권총을 직접 제작한 것으로 확인됐다. 아베 전 총리는 이날 오전 피격당하고 약 5시간반 뒤인 오후 5시3분에 끝내 숨을 거뒀다.
아베 신조(安倍晋三) 전 일본 총리가 8일 일본 서부 나라시에서 선거 유세 도중 총격을 맞고 쓰러진 가운데, 용의자가 현장에서 제압당하고 있다. © 로이터=뉴스1 © News1 정윤영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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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unm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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