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진 "어떤 상황에서도 발생해선 안될 일"…블링컨 "매우 충격적"
8일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열린 한미일 외교장관회담 직후 박진 외교부 장관이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부 장관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외교부 제공)© 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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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노민호 기자 = 우리나라와 미국 외교장관들이 8일 열린 한미일 3국 외교장관회담에서 아베 신조(安倍晋三) 전 일본 총리가 사망한 것과 관련해 일본 측에 애도의 뜻을 전했다.
주요 20개국(G20) 외교장관회의 참석 차 인도네시아 발리를 방문 중인 박진 외교부 장관과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부 장관, 하야시 요시마사(林芳正) 일본 외무상은 이날 한미일 외교장관회담을 개최했다.
이번 회담은 아베 전 총리가 선거 유세 중 총격으로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한 직후 열린 것이다.
박 장관은 이날 윤석열 대통령이 아베 전 총리 사망 직후 유가족인 아베 아키에(安倍昭恵) 여사에게 조전을 보내 애도와 위로의 뜻을 전한 것을 언급하며 "어떤 상황에서도 발생해선 안될 일"이라며 하야시 외무상에게 애도를 표했다.
블링컨 장관도 일본 기자의 관련 질문에 "매우 충격적"이라며 아베 전 총리가 '훌륭한 비전을 가진 지도자였다'라고 평가했다.
3국 외교장관들이 한 자리에 모인 것은 지난 5월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회담에선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3국 차원의 공조 방안 등을 논의했을 것으로 보인다. 또한 '인도·태평양 전략' 연계 협력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눴을 것으로 보인다.
앞서 3국 정상들도 지난달 29일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를 계기로 4년9개월만에 만나 북핵 위협 대응과 인·태 지역 협력 강화 방안 등을 논의한 바 있다.
ntiger@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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