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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8 (월)

이슈 日 아베 전 총리 피격 사망

中, 아베前총리 사망에 "경악…생전 중일관계 발전에 기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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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국관계 갈등상황 감안한듯 외교대변인 질의응답 형태로 짧은 논평

연합뉴스

자오리젠 중국 외교부 대변인
[중국 외교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선양=연합뉴스) 박종국 특파원 = 중국 정부는 8일 아베 신조 전 일본 총리의 피격 사망에 대해 "경악한다"며 유족에 대한 애도의 뜻을 밝혔다.

자오리젠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8일 외교부 홈페이지의 이날자 정례 브리핑 질의응답록 후미에 한 기자의 질문에 답하는 형식으로 "중국 측은 이 돌발 사건에 경악한다"고 밝혔다.

자오 대변인은 이어 "아베 전 총리는 이전에 중일관계 개선과 발전에 기여했다"며 "우리는 아베 전 총리의 가족에 애도와 위로의 뜻을 표한다"고 부연했다.

주 일본 중국 대사관도 질의응답 형태의 대사관 대변인 논평을 통해 "그의 사망에 애도를 표하며 가족에게 조의를 표한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중국 주일대사관 아베 전 총리 애도 논평
[중국 주일대사관 홈페이지 캡처. 재판매 및 DB금지]


중국 정부가 이날 밝힌 입장은 돌발적 사건으로 사망한 이웃국가 전직 정상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를 표하는 수준을 택한 것으로 보인다.

최근 중일관계가 악화한 가운데, 일본 집권 자민당 내부에서 대 중국 강경 메시지를 주도해온 아베 전 총리에 대해 중국 정부는 그의 생전 비판적인 견해를 밝혀왔다.

앞서 자오리젠 대변인은 이날 오후 정례 브리핑에서 아베 전 총리 피격과 관련한 중국 일부 네티즌들의 비이성적 반응에 대한 입장을 질문받자 "네티즌들의 각종 논평에 대해 평하지 않겠다"며 "이런 돌발 사건이 중일관계와 연결되어서는 안 된다"고 답했다.

아베 전 총리는 이날 오전 11시 30분께 일본 나라현 나라시에서 선거 유세 도중 40대 남성이 쏜 총에 맞아 쓰러져 병원으로 긴급 이송됐으나 사망했다.

pj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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