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5월 26일 당시 미국 대통령이었던 도널드 트럼프와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2019년 5월 26일 일본 지바현의 모바라 컨트리 클럽에서 만난 뒤 기자들에게 포즈를 취했다. 로이터=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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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8일(현지시간) 아베 신조(安倍晋三·68) 전 일본 총리의 피격 사망 소식에 깊은 슬픔을 표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성명에서 "아베 전 총리가 유세 도중 총격으로 사망한 사실에 경악했고 분노하며, 깊은 슬픔을 표한다"며 "이는 일본과 그를 아는 모든 사람에게 비극"이라고 밝혔다. 이어 "아베 전 총리는 미일 양국의 동맹과 우정의 투사였다"며 "최장수 총리로서 자유롭고 열려있는 인도·태평양이라는 그의 구상은 지속될 것"이라고 고인을 기렸다.
바이든 대통령은 "무엇보다 그는 일본 국민을 걱정했고 일생을 바쳤다"며 "피격 순간까지 그는 민주주의에 헌신하고 있었다"고 강조했다. 또 "폭력은 결코 용납될 수 없으며 총기 사고는 공동체에 깊은 상흔을 남긴다"면서 "미국은 이 슬픔의 순간 일본과 함께할 것이며, 유족에 깊은 애도를 전한다"고 위로했다.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열리고 있는 주요20개국(G20) 외무장관회의에 참석중인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도 한미일 3국 외교장관 회담 석상에서 "(아베 전 총리는) 훌륭한 비전을 지닌 지도자였다"고 말했다. 그는 아베 전 총리가 "미국과 일본 양국의 관계를 새로운 단계로 끌어올렸다"면서 아베 전 총리 피살은 충격적인 사건이라고 규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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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 전 총리는 재임 시절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 및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 긴밀한 관계를 유지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도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 소셜'에 글을 올려 "일본 국민에게 엄청난 충격"이라며 "아베 전 총리가 얼마나 위대한 지도자였는지 아는 사람은 많지 않지만 역사가 그를 기억할 것"이라고 적었다.
마이크 펜스 전 부통령도 트위터에 애도를 표하며 "진정으로 훌륭한 사람이었던 그와 그의 가족을 위해 기도한다"고 슬픔을 표했다.
김다영 기자 kim.dayoung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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