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긴장감 속에 열린 G20 외교장관 회의는 주요 강대국들의 설전으로 얼룩졌습니다.
더구나 회의 도중 아베 전 총리의 피격 소식까지 전해지면서 어수선한 가운데 진행됐습니다.
베이징에서 강성웅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러시아 외교 장관이 G20 회의장에 들어오자 우크라이나 침공을 비난하는 목소리가 들립니다.
["전쟁은 언제 끝낼 것인가? 왜 전쟁을 끝내지 않는가 ?"]
G20 외교 장관 전체 회의는 우크라이나 전쟁이 하루빨리 끝나야 한다는 호소와 함께 시작됐습니다.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교 장관은 연설 도중 야유를 받자 스스로 퇴장했습니다.
회의장 밖에서도 각국은 서로 양자 회담을 하며 장외 설전을 펼쳤습니다.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은 최근의 식량과 에너지 위기가 러시아의 침공 때문이라고 비판했습니다.
[토니 블링컨 / 미국 국무장관 : 식량, 에너지에서의 이런 도전들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에 대한 침공으로 인해 극적으로 악화 됐습니다.]
러시아는 전체 회의 시작 전 중국과 별도 회담을 하며 미국의 제재를 맹비난했습니다.
[세르게이 라브로프 / 러시아 외교 장관 : 러시아의 발전을 억제하려는 미국과 동맹국들으 전략에 맞서 중러의 실질적인 상호 작용의 양과 범위는 계속 확대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G20 회의 진행 도중 아베 전 총리의 피격 소식이 전해졌고 회의장은 어수선해졌습니다.
[레트노 마르수디 / 인도네시아 외교 장관 : G20 외교 장관회의를 대표해서 깊은 위로를 전해드립니다.]
관심을 모았던 미국과 중국의 외교 장관 회담은 이번 주말에 열릴 예정입니다.
이에 앞서 양국 합참 의장이 먼저 화상 통화를 하면서 소통 채널을 유지하기로 의견을 모았습니다.
미국과 중국은 이번 외교 장관 회담에서 우발적 충돌을 피하자는 데는 공감하면서 타이완 문제에서는 첨예하게 맞설 것으로 예상됩니다.
베이징에서 강성웅입니다.
YTN 강성웅 (swkang@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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