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일본 서부 나라현 야마토사이다이지 인근에서 고 아베 신조 전 총리가 총선 유세 도중 총에 맞아 숨진 현장에서 한 시민이 헌화하고 있다. (사진=뉴스1, 로이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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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아베 신조 전 일본 총리가 8일 선거 유세 도중 총에 맞아 사망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세계 각국 지도자들이 깊은 애도를 표하고 나섰다.
9일 주요 외신 등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외교장관회의에 참석 중인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은 한미일 3국 외교장관 회담 자리에서 "아베 전 총리 피살은 충격적인 사건"이라며 "미국과 일본 양국의 관계를 새로운 단계로 끌어올린 훌륭한 비전을 지닌 지도자였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 전쟁과 관련 그간 일본과 대립각을 세운 러시아의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도 유가족에 전문을 보내 조의를 표했다.
그는 아베 전 총리를 "양국이 좋은 이웃관계"로 발전시키는데 많은 일을 한 "걸출한 정치인"이라며 "(모친과 부인이) 무겁고, 그 무엇으로도 대체할 수 없는 손실을 견뎌낼 힘과 용기를 찾길 기원한다"고 적었다.
울라프 숄츠 독일 총리도 트위터에 글을 올려 "망연자실하고 깊은 슬픔을 느낀다"며 "이 어려운 시기에 우리는 일본의 곁에 가까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역시 트위터로 조의를 표하며 "일본은 훌륭한 총리를 잃었다"고 안타까워했다.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는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슬픈 소식"이라며 "미지의 시대에 그가 보여준 세계적 리더십은 많은 이들이 기억할 것"이라고 말했다. 앤서니 앨버니지 호주 총리는 "아베는 세계 무대의 거인이었다"고 언급했다.
한편 아베 전 총리는 8일 오전 11시30분쯤 오사카와 32km가량 떨어진 나라현 나라시의 야마토사이다이지역 앞에서 가두연설 중 해상자위대 장교 출신의 41세 남성에게 총격을 받고 과다출혈로 결국 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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