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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양낙규 군사전문기자]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첫 한미연합훈련이 내달 22일 실시된다. 문재인 정부 들어 ‘북한 비핵화를 유도한다’는 미명 아래 줄줄이 취소되거나 축소된 훈련의 재개 신호탄이 될 전망이다.
11일 군 관계자에 따르면 한미는 내달 22일부터 9월 1일까지 대규모 한미연합지휘소훈련(CCPT)를 진행하기로 했다. 이 기간 대규모 야외실기동훈련도 동시에 실시하기로 했다.
이번 훈련은 양국 정상 합의에 따른 것이다. 한미는 지난 5월 정상회담 뒤 공동성명에서 "북한의 진화하는 위협을 고려해 양 정상은 한반도와 그 주변에서 연합연습·훈련의 범위·규모를 확대하기 위한 협의를 개시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힌 바 있다.
한미 양국 군은 지난 2018년 이전까지만 해도 키리졸브(KR)와 독수리연습(FE), 을지프리덤가디언(UFG) 등 3대 대규모 연합훈련을 매년 실시하며 북한의 남침에 따른 전면전 상황에 대비해왔다. 하지만 지금은 이들 훈련을 매년 전·후반기 2차례에 걸쳐 CCPT 이란 이름으로 실시하고 있다.
‘지휘소훈련’이라는 명칭 변경도 검토중이다. 한미는 지난 정부에서 북한이 한미 연합연습을 문제 삼으며 도발을 이어가자 향후 북미 실무협상과 남북 관계에 미칠 영향 등을 고려해 훈련 명칭에서 ‘동맹’이란 단어를 없앴다. 군은 올해 하반기 훈련부터는 명칭을 연합훈련이나 동맹훈련으로 다시 명명할 예정이다.
양낙규 군사전문기자 if@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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